양들을 부탁해 - 2013년 제19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48
김세진 지음 / 비룡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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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도깨비상은 1992년 어린이책 출판사로서는 최초로 비룡소가 만든 상으로,

 신인 작가 발굴과 국내 그림책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다.

비룡소 양들을 부탁해는 2013년 제 19회 황금도깨비 수상작이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나서 양치기소년과 빨간모자의 동화가 섞여 있는 듯 하다고 얘기해 주었다.

 

 

 

이 이야기는 늑대 이미지에서 시작되었다. 한창 늑대 그리기에 빠져 있던 작가는 늑대가 등장하는 옛이야기를 찾아 읽던 중, 이솝 우화의 양치기 소년과 빨간 모자 이야기에 나오는 늑대가 같은 늑대일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엉뚱한 발상을 기초로 새롭게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원래 이야기와는 달리 이 책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은 장난꾸러기 거짓말쟁이가 아니라 자신이 돌보는 양들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평범한 소년이다. 작고 겁 많았던 소년은 자신 때문에 위기에 처한 양들을 구하기 위해 홀로 커다란 늑대에 맞서고, 마침내 양들과 빨간 모자까지 구해 내며 용감한 늑대 사냥꾼으로 성장해 나간다. 컴컴한 숲과 커다란 늑대, 사람들의 무관심과 오해에서 오는 공포와 두려움, 외로움 같은 묵직한 감정들이 담긴 극적인 이야기는 빨간 모자와 할머니의 등장으로 유쾌하고 행복하게 마무리되어 긴장감을 풀어 주고 희망을 전한다.

 

 

 

 

 

 

 

 

그림 색채가 참 독특하고 그림만 보아도 내용을 짐작할 수 가 있네요..

저희 아이들 늑대가 나오는 동화책하면 양치기 소년과 빨간모자였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두 책의 내용이 양들을 부탁해에 엿보이는지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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