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먹어요
우치다 미치코 지음, 김숙 옮김 / 계림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 살아가는 일은 생명을 먹는 일.

그리고 죽이는 일.

우리는 다른 많은 생명들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을 실감할 때 비로소 먹을거리의 고마움을 알게 됩니다.......

본문의 내용중에..이런 내용이 있답니다.

 

 

생명을 먹어요는 도축장에서 일하는 사카모토씨의 이야기랍니다..

아버지의 직업에 관한 발표를 하는 참관수업에서

사카모토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정육점에서 일한다고 발표를 한답니다.

사카모토씨는 아들에게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를 해 준적이 없었지요..

사카모토씨는 자신의 일이 맘에 들지 않아 조만간 그만 두기로 결심을 한답니다.

어느날 아들이 사카모토씨가 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대단한 일을 한다고 얘기한답니다.

선생님께서 사카모토씨가 하는 일에 대해서 설명해 주셔서 말이지요...

그래서 조금더 이일을 하기로 결심하지요...

 

어느날,, 소를 실은 트럭이 들어오고

소의 배를 쓰다듬으며 얘기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답니다.

미야, 미안해.

미야, 미안해.

........

소녀와 함께 자란 소는 집안 형편상  같이 있을수가 없었답니다.....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도 세뱃돈도 줄수가 없어서 결정한 일이었지요..

소를 데려온 할아버지는 미야를 잘 부탁하였답니다..

 

사카모토씨는 이 일을 그만두기로 결심합니다..

사카모토씨는 아들에게 미야와 소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카모토씨의 아들은 미야를 아무에게나 맡기면

미야가 너무 괴로울 거라며 사카모토씨가 꼭 해주길 부탁한답니다.

 

회사에 일찍 출근한 사카모토씨는 미야가 있는 외양간에 갔답니다.

미야는 처음엔 사카모토씨를 경계했지만...

"미야, 미안하다.

네가 고기가되지 않으면 모두가 곤란해진대.

미안해, 미야."

사카모토씨는 소녀가 그랬던 것처럼 미야의 배를 문질러 주었답니다.

미야는 사카모토씨의 말을 이해했는지....

미야의 눈에 눈물까지 맺혀 흘렀답니다..

 

소녀는 얼마나 슬펐을까요?

사카모토씨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미야의 맘의 또 어땠을까요??

 

6살 예준이와 읽고나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지금도 눈엔 눈물이 흐르네요..

 

소녀는 미야의 고기를 먹지 않으려고 했지만...

미야 덕분에 살아갈 수 있어서 고마워하고 감사해 하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간혹 밥투정을 했던 예준이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밥투정이 줄었답니다.

이 책을 읽은 그낭 저녁에 우연찮게 소고기 미역국을 끓였답니다.

소고기 미역국을 먹는데 예준이가 그럽니다..

엄마, 소한테 고마워해야죠?? 근데, 불쌍해서 못 먹겠어요...라고 말합니다.

예준아, 엄마도 그래...불쌍해...하지만 미야를 생각하면서 맛있게 감사하면서 먹자^^

그래야 미야한테 미안하지 않잖아^^











채소든 동물이든 모든 생명에 감사하는 맘을 다시 갖게 해 주고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아주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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