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5살 예준이한테 너무 어려운 책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글밥도 많지 않고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슷한 또래들이 나와서 잘 설명해 줍니다. 책을 다 읽은 예준이에게 "생명은 어디에 있느냐구 물어봤답니다." 예준이 녀석 가슴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여기에 있다고 대답하더라구요.. 이웃나라 일본은 이런식의 수업을 많이 하는 모양입니다. 책의 저자인 히노하라 시게아키님은 한국 나이로 100세인데도 불구하고 지금도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고합니다. 저희 동네에도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과 나이가 많으신 간호사가 있는 병원이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이 참으로 반가웠답니다. 히노하라 시게아키 님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수업을 하는 내용을 그림책으로 만든것이랍니다. 생명에 대한 수업을 20년이 넘도록 했다는 거 자체가 놀랍습니다.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은 ‘생명'은 우리가 숨쉬고 있는 공기처럼 보이지 않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생명의 소중함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알려준답니다. 생명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통해, 지금도 계속 흘러가고 있는 시간을 귀중히 쓸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이들의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이지만 읽어주는 엄마가 더 감동받을 만한 내용이었답니다. 지금도 흘러가는 이 시간을 소중히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