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안고 있는 소녀의 표정뒤에 나치독일의 상징무늬를 보고서야 어떤 내용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표지의 고양이때문에 눈길이 가서 읽어보게 되었다. 다슬이랑 너무도 닮아서.. 그런데, 내용은 너무도 슬프다. 이책은 실제 2차 대전이 일어나기 전 나치스 독일에 실제로 존재했던 단체의 이야기랍니다. 책의 주인공 코리나는 히틀러 소녀단의 단원으로 활동했는데,,, 학교에서 유대인을 없애 버려야 한다고 세뇌를 당한 코리나는 다른 아이들 처럼 유대인을 싫어하고 유대인이 없어지길 원한다. 유대인들이 잡혀가서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코리나는 유대인들이 수용소에서 처참한 생활을 하다가 가스실 등에서 죽는다는 사실까지는 모른다. 벽에 쥐가 있어서 고양이를 키우게 되는데 여전히 벽에서 소리가 나고 결국엔 유대인 모녀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부모님한테 배신감을 느끼고 불안해한던 코리나.. 결국 코리나는 수첩에 "우리 부모님은 반역자입니다."라는 글귀때문에 곤혹을 치르게된다. 코리나는 이일을 계기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가족이냐 친구냐..국가냐.. 누구도 이 선택을 대신해 줄 수 없기에 코리나는 선택을 하게된다. 역시나 가족... 책의 배경이 세계2차 대전 시절이지만....여전히 우리는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된다. 이때 후회하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다. 또한 세뇌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알수 있는 책이었다. 이책을 번역한 정현정이란 친구는 현재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친구라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번역을 했다니 정말 대단한 친구임에 틀림이 없다. 더더욱 정독을 하면서 읽어보게 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