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을 빻아서 고추가루라며 소꼽놀이 하던 시절이 생각났어요.. 돌을 던져서 돌 쓰러뜨리기 놀이도 하고.. 돌로 바닥에 그림을 그려 놀이도 하고... 작은 돌들로 공기놀이 하던 어린시절이요.. 생활속에서 이렇게 돌을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놀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돌에 대해서 더 많은걸 알게되었답니다. 돌에 대한 옛 사람들의 다양한 믿음 생각들을 알게되었어요. 그냥 단순한 돌....이야기라 생각했는데..무려 1만년의 역사와 문화까지 알게되었답니다. 산을 오르다보면 돌무지나 돌탑들이 참 많지요.. 나도 모르게 그 위에 돌을 얹고 지나기도 했고.. 감히 무너뜨릴 생각은 못했던.. 이런 돌탑과 돌무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어요.. 사람들이 돌을 얹고 기도나 묵념을 하는데..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작가는 이런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해서 돌에 대한 이야기를 수집하기 위해 우리나라 여러 곳곳을 돌아다니고 다른 나라까지 다녀와서야 책을 만들었다고해요^^ 책을 읽는 동안 다른 지방의 돌이야기를 읽을때는 이곳이 어디인가 지도를 통해서 가늠해 보기도 하고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들었답니다. 더구나 내가 알고있는 돌무지뿐만 아니라 선사 시대의 암각화, 고인돌, 전설이 내려오는 쌀바위, 돌장승, 소원 들어주는 미륵불, 신처럼 모셔진 돌, 제주도의 돌하르방, 전국의 신성하게 여겨지는 수많은 선돌... 이렇게 다양한 돌들이 있었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된게 조금은 부끄럽기까지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