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놀다 잘래요~ 이 책은 우리 5살 예준군의 하루 일과를 보여주는 책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맞벌이다 보니 아이가 엄마 아빠랑 어린이집에서 돌아와서 부터가 놀이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예준군.. 보통 아이들은 9시 혹은 늦어도 10시부터 잠자리에 들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녀석은 12시가 다 되어서야 잠자리에 든다.. 가끔 아빠가 약속이 있어서 집에 데려다 주고 나가면 꼭 아빠를 찾는다. 엄마한테 혼나거나 둘째때문에 신경 못 써줄땐 특히나 서럽게 아빠를 찾는 예준이. 어제도 아빠가 약속이 있어서 외출했는데.. 혼잣말로 아빠가 빨리 들어왔으면....이라고 중얼거린다. 요즘 부쩍 컸는지 아빠한테 전화해서 빨리 들어오세요~라고까지 말한다....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 책을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시리즈의 작가가 바로 마르쿠스 피스터.. 마르쿠스 피스터는 동물들을 특징을 아주 잘 표현해 주고 사랑스럽게 잘 표현해주어서 아이들한테도 보는 재미를 주지만 엄마인 나도 무지개 물고기를 만났을때는 참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더 놀다 잘래요~는 잠을 자기 싫어하는 닐스를 통해서 예준이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닐스의 아빠처럼 예준이 아빠도 목욕도 시켜주고 술래잡기도 하고 책도 읽어주는데... 우리나라나 먼 나라나 역시 아이들은 아빠랑 함께할 시간이 많이 부족한가보다. 바쁜 아빠들이 아빠와 함께 하고픈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길 바라며 꼭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이지길 바래본다. 예준이도 아빠랑 책읽다가 어느 순간 어...아빠가 잠들었네...하면서 잠든적도 있었다고... 이책을 읽고 얘기해 주었다... 하마의 표정이 너무도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