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친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두분다 없답니다. 저희 부모님의 아버지가 안계시기 때문이지요.. 두분다 어릴적에 돌아가셨다고 해요^^ 가끔식 두분의 어릴적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를 해 주시곤 하지요.. 그래서 아빠 엄마의 얘기를 들으면서 저도 저의 할아버지가 어떤 분일까 상상을 해보기도 했었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어릴적 동네 할아버지랑 친했던 적이 있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다행인지 할아버지 할머니가 다 생존해 계시니 얼마나 행복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큰아이 예준이의 태명이 나비였는데...이 책에는 나비가 가득 나온답니다. 산이라는 아이가 노랑나비를 따라 갔다가 길을 잃고 시골마을 포도밭에서 어떤 할아버지를 만나는데... 그 할아버지는 오래 전 하늘나라로 갔던 친할아버지를 만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랍니다. 저도 얼마전에 가장 아꼈던 다슬이란 고양이를 떠난보낸적이 있답니다. 13살.. 그녀석이 하늘 나라가서 다시는 만날수 없다고..큰 아이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아이가 "엄마, 하늘나라 가서 다슬이 데려올게요..울지마세요.." 이렇게 얘기했던 적이 있었는데,,그때 제가 예준아 하늘 나라가면 다시는 만날수 없어..라고 얘기해 주었는데...이 책을 보니...꿈에서도 상상속에서도 다시 만날수 있다는 걸...일캐워주었어요...가끔씩 꿈에서도 만나는데..... 영원히 헤어지는게 아니라고....다시금 설명해 주는 계기가 되었네요... 할아버지를 만났어요...이 책은 서정적이고 정감이 가득 담긴책이네요.. 시골 풍경하며 푸근한 할아버지 모습이 어찌나 정겹던지요.. 책장마다 나오는 나비들...어찌나 이쁜지.... 책의 표지랍니다. 할아버지와 산이 정말 많이 닮았지요?? 할아버지와 산이의 표정이 정말 똑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