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내 친구는 그림책
타키무라 유우코 지음, 허앵두 옮김, 스즈키 나가코 그림 / 한림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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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태어나는 큰애를 위해서 여러가지 책을 보았던 기억이 있답니다. 그때 "조금만"이란 책은 없었는데, 얼마전에 "조금만"을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어쩜 이리도 아이의 맘을 잘 표현했는지...아이한테 물어본건지...너무도 맘이 아팠답니다.
엄마인 내가 이리도 아이의 맘을 몰랐다는것이 ...
동생이 태어났다는 이유로 4살 큰아이를 어른 취급했다는것이..
나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큰아이가 그동안 얼마나 외로웠을지..
얼마나 엄마 손길을 필요로 했을지..
왜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을 때리고 말썽을 피웠는지....
다 이해가 되더라구요...
작은 녀석이 태어나고 큰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매일 전화가 왔었답니다.
지금은 동생한테 "사랑해" 라고도 하고 동생한테 자기 장난감도 나누어 주기도 하지만..
여전히 심술을 부리기도 하네요.








요즘 한글을 읽기 시작해서 한글자씩 또박또박 읽어주고 있답니다.




이부분을 읽을때는 예준이랑 저랑 공감을 했다지요.
예준이가 혼자서 우유를 따라서 먹는다고 흘리면서 했던 일을 기억해내고..
"엄마, 예준이랑 똑같아요"..라고 말하더라구요..








"엄마, 조금만 안아 주세요.”
“조금만?”
엄마가 단비에게 물었습니다.
“네, 조금만이라도 괜찮아요.”
단비가 졸린 눈을 비비며 말했습니다.
“조금만이 아니라 많이 안아 주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엄마가 다정하게 웃으며 물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의 내용입니다.
가슴이 찡하면서 뭉클해집니다.
단비는 다른 친구에 비해서 너무도 어른스러워서 맘이 더 아팠어요.. 
엄마들이 왜 재 출간을 그토록 요청했는지 알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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