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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서민 지음 / 다밋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기생충이라는 특이한 전공을 가진 분의 글입니다.전공이 기초이기에 개원가로부터 거리를 유지할수있어
내부비판에 과감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특히 세이의 법칙과 의료계라는 부분은 -대부분 없는 병도 만든다라는 독일책에서 내용이 차용되어진듯합니다 -유럽식의료모델과 미국식 자본주의 의료모델 이라는 큰 방향속에서 ,공급과잉이 어떻게 방향지어지고 있나를 보여줍니다
점점 혈압이라든지 ,콜레스테롤수치등 각종 정상수치를 내려,좀더 많은 사람을 평생 약을 복용하게 하는
제약회사의 전략은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그리고 암에 대한 공포를 무기로 눈만뜨면 각종 항암식품 과 약이
나옵니다,한술 더나가 헬리코박테리아라는 아주 정상적으로 인간과 공존하는 균을 마치 암을 유발 하는 존재로 만들어 버리고 ,자기제품을 먹으면 균이 없어진다는-항생제도 아닌데,이부분은 항생제 중독이라는 책에 잘나옵니다 -아주 허황된 논리로 제품 홍보를 하는,회사까지 등장하네요
의료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죽음과 고통에 대한 공포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학문입니다 그만큼 엄격하고
도덕성이 요구 되는 거죠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지만 교육과 의료같은 공공분야는 그 공익성이 유지 되길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술술 잘넘어 갑니다 조금 산만 하고 체계는 없지만 학술서도 아닌데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솔직하고 .유쾌하게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