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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심리
박소진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6월
평점 :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상 속 "말"이라는 도구가 얼마나 많은 심리를 품고
있는지를 탐구하는 책이다.
우리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 상대방이 선택한 표현에는
모두 생각의 흐름과 감정의 결이 스며 있다.
저자는 심리학과 언어학의 접점에서 언어가 어떻게
사고를 담고, 관계를 조율하며, 내면을 드러내는지를
분석한다.
말은 생각의 그릇이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개인의 세계관과
가치관,심리 상태를 반영하는 틀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말을 통해 읽는 마음의 지도
같은 말이라도 왜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지, 또 어떤
말이 관계를 망치거나 되살리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말 뒤에 숨어 있는 심리적 욕구
비난, 칭찬, 조언, 침묵 등의 말들 이면에는 인정 욕구,
통제 욕구, 회피 심리 등이 존재함을 풀어낸다.
언어 습관과 자아 인식
자주 사용하는 말은 곧 자아를 드러내며, '나는 왜 이런말을
자주 할까?'라는 질문이 자기 이해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말이 단순히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닌, 마음의 모양이며
관계의 그림자임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책장을 넘길수록 말이라는 실타래를 풀어내는 섬세한
시선에 감탄하게 된다.
대화에서 상처를 주거나 받기 쉬운 사람, 인간관계 속
말의 무게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통찰을
안겨줄 수 있다.
추천 대상
말실수로 관계에 상처받거나 고민하는 이들
심리학과 언어의 접점에 관심 있는 독자
감정과 생각을 잘 표현하고 싶은 사람
직장, 가정, 친구 관계에서 소통을 더 잘하고 싶은 분
말은 마음의 씨앗이다. 어떤 말이 자라 꽃이 되고,
어떤 말은 가시가 되어 남기도 한다.
이 책은 그 씨앗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지혜로운 돋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