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꼭 읽어야할 책

상해 임정, 최후의 날
이중세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8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932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김구 선생을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투쟁을 그린 역사 실화 소설이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 그들은 목숨을 건

항일운동과 국제사회에 대한 제국주의 폭로를

이어간다.

작품은 임시정부 내부의 갈등 독립운동가들의 결의,

그리고 한:중:일 열강의 정치적 역학 속에서 어떻게

'최후의 날'이 다가왔는지를 치밀하게 재구성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재현이 아니라, 마치 그 시대에

함께 숨 쉬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상하이의 거리 냄새, 독립운동가들의 떨리는 숨소리,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눈빛이 생생하게

전해지는듯하다.

작가는 사건 기록을 문학적으로 되살려, '역사'가 아니라

'현재'처럼 느껴지게 한다.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읽는다면, 단순한 과거 회고를

넘어 지금 우리의 자유와 독립이 어떤 대가로 얻어진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한다.

그 시대 사람들의 의지는 오늘날 우리에게 '당신은

어떤 신념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변호사가 들려주는 이야기

두 번째 기회를 위한 변론
왕미양 지음 / 세이코리아 / 2025년 8월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범죄를 저질렀거나 사회로부터 멀어진 사람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변호 활동을

해온 왕미양 변호사의 기록이다.

저자는 법정에서 단순히 '형량을 줄이는 변론'을

넘어 그들의 삶이 완전히 끝나버리지 않도록

'두 번째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주력한다.

책 속에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잘못된 선택과 환경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

사회로부터 버려졌지만 여전히 변화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사람들. 저자는 그들에게 다시 살아갈

이유와 길을 찾게 해준다.

차갑고 건조한 법정 언어 대신, 따뜻하고 생생한

인간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범죄자라 불리던 이들도 한때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었고, 절망 속에서도 변화를 꿈꾸는 존재임을

일깨워준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그 실수가 곧 인생의 끝은

아니다"

'기회'라는 단어가 얼마나 값지고, 또 누군가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의미일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법과 정의를 다루면서도, 그밑바탕에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 놓여 있는 점이 인상 깊다.

따뜻한 시선과 용기 있는 변론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간다는 사실을 전해주는 책이다.

인간과 동물은 서로의 히어로

슈퍼 수의사와 동물들 - 우리는 서로의 히어로
노엘 피츠패트릭 지음, 에밀리 폭스 그림, 김배경 옮김 / 인북 / 2025년 5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의사 노엘 피츠패트릭 교수의

경험과 철학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수많은 반려동물과 그 주인들을 만나면서,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것을 넘어 삶과 생명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 수의사의 사명임을 이야기한다

그의 어린 시절 동물과의 인연, 수의사로서 마주한

기적 같은 회복 사례,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만들어낸 감동적인 순간들이 실려 있다.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개성과 주인과의

유대가 각각의 이야기 속에서 살아 숨 쉰다.

단순한 직업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과 책임 이라는

주제를 동물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풀어낸 따뜻한

기록이다.

노엘 피츠패트릭 교수는 고통과 희망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읽는 동안 마음이 여러 번 울컥해지고, 또 미소 지어진다.

언어는 간결하지만, 장면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그려져서

마치 우리가 그 병원에 함께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실무 디자인 테크닉

AI 포토샵 & 미드저니 - AI 이미지 제작을 위한 실무 디자인 테크닉 ㅣ AI 팀워크를 위한 내 옆에 AI
유은진.이미정.앤미디어 지음 / 성안당 / 2025년 8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Al 기반 이미지 제작을 배우고 싶은 사람을 위한

실용 디자인 가이드북

표지에서 보이듯, 어도비 포토샵과 미드저니를

함께 활용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단순히

기능 설명에 그치지 않고 AI가 만드는 이미지를

어떻게 수정.보완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지 알려준다.

Al 이미지 제작 흐름: 미드저니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프롬프트 작성법과 변형.업스케일링 방법을
설명.

포토샵과의 연계: 생성된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가져와
세밀하게 보정하거나 합성하는 실습 과정 제시.

실무 적용 예시: 광고.포스터.캐릭터 디자인.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용 사례 포함.

디자인 감각 향상 팁: 색감 조정, 레이아웃 구성, 현실감
있는 디테일 추가 노하우 소개.

AI가 만들어낸 어색한 부분을 포토샵으로 자연스럽게

수정하는 과정은, AI 시대에도 인간의 창의성과 기술이

여전히 중요한 이유를 잘 보여준다.

다만, 미드저니와 포토샵의 최신 버전 업데이트가 빠른

만큼, 책 내용을 실제로 적용하려면 온라인 최신 정보를

함께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현실적인 철학서

쇼펜하우어, 나를 깨우다 - 멈춘 사유의 감각을 되살리는 51가지 철학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욱 편역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8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바탕으로,

현대인이 잃어버린 삶의 본질과 사유의 자유를 되살리는

51가지 철학적 통찰을 담고 있다.

쇼펜하우어 특유의 냉철하고도 통찰력 있는 시선을 통해,

우리가 흔히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행복.성공 관계의

관념을 재검토하도록 이끈다.

짧고 명료한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유의 단초를

던지고 독자가 스스로 생각을 확장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욕망의 끝없는 굴레', '고독의 필요성'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법' 같은 주제는 오늘날의 분주한 삶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달콤한 위로보다 불편한 진실을 들려주지만, 그 불편함

속에서 진짜 자유가 싹트는 것을 느끼게 된다.

쇼펜하우어의 사상은 때로 비관적이고 차갑지만, 그

속에는 삶을 조금 더 단단하게 붙잡게 하는 힘이 있다.

읽는 동안 "나는 무엇을 위해 바쁘게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이 계속 마음에 맴돌았고, 일상의 소음 속에서 멈추어

설 용기를 얻게 되었다.

이 책은 마음의 '정지 버튼'이 필요한 사람, 철학을 어렵지

않게 접하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

짧지만 깊고, 건조하지만 울림 있는 문장들이 독자의

내면에 오래 머무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