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긴 잠에서 깨다 - 일제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발굴이 새긴 기억의 공공인류학
정병호 지음 / 푸른숲 / 2025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제 강제노동 희생자들의 유골 발굴과
기억을 통해 한일 역사, 동아시아의 아픈 과거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인류학적 시선으로 깊이 있는
성찰과 화해의 길을 모색합니다.
저자인 정병호 교수는 30년에 걸쳐 8차례
발굴 작업과 115구의 유골 귀환을 이끌며, 죽은 이들과
그 가족, 지역 사회의 기억을 재현하고 사회적 치유와
정의 실현에 기여해온 과정을 섬세하게 기록합니다.
일본과 한국, 동아시아의 다양한 학자, 예술가,
시민들이 함께한 현장의 희망과 연대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넘어서는 공공 인류학의 실천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진실을 추적하는 학문적 무게감과 동시에
인간적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 책은,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며 미래 사회의 화해와 평화를 꿈꾸는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과 영감을 줍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어떻게 상처를 치유하고 더 나은
길을 모색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져주기에,
역사와 인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뭉클해지고, '기억'이 단순한 과거가
아닌 우리 삶을 바꾸는 힘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의미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