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저자는 '지금'이라는 시간을 특별히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 권유가 아니라,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이 바뀌는 결절점에서 한국 시장이 어떻게 새로운 궤도를 그리고 있는지를 차분한 분석 위에 얹어 보여주는 시선입니다.고평가된 세계 속에서 상대적으로 새롭게 평가받는 한국, 그 기회의 여백을 똑똑하게 짚어내지요.주식이 단순한 그래프나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사람, 산업, 세계의 움직임이 한데 모여 커다란 파도를 만들어내는 살아 있는 흐름임을 깨닫게 됩니다.특히 장기적 사이클에 대한 설명은 투자를 '운'이 아니라 '맥락'으로 바라보게 해 독자의 시야를 훨씬 넓혀줍니다.저자는 시장의 낙관을 말하면서도 근거 없는 기대를 부추기지 않습니다. 대신 꾸준한 구조 변화,산업의 재편, 해외 자금의 움직임 같은 보이지 않는 흐름을 차분히 보여주며 그 속에서 한국 주식이 왜 새 사이클로 진입했는지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이 책은 단기 수익의 기술서가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세상을 이해하는 투자자의 시적 감각을 일깨우는 지도처럼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