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바다의 마지막 새
시빌 그랭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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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835년 북유럽에서 동물학자 오귀스트가

아이슬란드의 어느 섬에서 우연히 한 마리 새를

구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새는 멸종을 앞둔 '큰바다쇠오리'라는 희귀종으로,

세상에 남은 유일한 개체입니다. 오귀스트는 그 새에게

'프로스프'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들을 둘러싼

가혹하고도 기적 같은 자연 속 모험과 만남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깊이 체험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다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을 사랑하는

마음과 세상에 하나 남은 존재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는 애잔한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멸종과 생명의 의미,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문학적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입니다.

멸종을 눈앞에 둔 한 생명체의 이야기지만,

결국에는 우리 모두가 마주할 수밖에 없는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오늘날 환경과 생태 위기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동시에, 한 생명이 지닌 아름다움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자연과 삶에 대한 애정과 경이로움을 재발견하고

싶은 분께 강력히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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