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세계의 중심이라 자처하던 제국의 기억이, 오늘날 다시금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중국의 지정학은 그 그림자의 윤곽을 냉정하게 추적한다. 이 책은 단순히 중국의 부상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지리와 역사, 권력의 복잡한 결을 따라 제국의 논리를해부한다."중국은 왜 그토록 바다를 두려워했는가"육지의 안정을 중시한 천년의 사상 주변국을 위계 속에 배치한 중화질서의 관성,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 '일대일로'로 이어지는 확장의 욕망까지. 그 모든 것은 지리적 운명과 역사적 기억의 결합체로 드러난다.[중국의 지정학]은 중국을 비판하거나 찬양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의 시선으로 세계를 본다는 것이 얼마나 다른 의미를 지니는가를 깨닫게 한다.이 책은 결국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지정학은 어디에 서 있는가?" 그물음이 머릿속에 오래 남는다.한줄평"지리 위에 새겨진 제국의 기억을 통해, 세계의 균열과 중심을 다시 묻는 사유의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