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계는
늘리혜 지음 / 늘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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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소설은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세상과

마주하고, 끝내 자신만의 세계를 세워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는 일상의 결을 따라가며, 그 안에 숨어 있는

미세한 고통과 회복의 빛을 포착한다.

말없이 견디는 인물들의 내면은 투명한 유리처럼

빛나면서도, 깨질 듯 아프다.

세상은 언제나 우리를 규정하려 한다.

그러나 늘리혜의 [나의 세계]는 그 경계의

밖으로 나아간다.

타인의 언어가 아닌,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다시 쓰려는 한 인간의 투쟁이 이 소설의 숨결을

이루고 있다.

작가는 섬세한 문장으로 내면의 균열을 더듬는다.

삶의 외진 골목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누구인지

묻는다. 사랑은 무엇이며,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고통을 견디는 일인가.

그물음은 독자에게로 번져, 우리 각자가 가진

'나의 세계'를 응시하게 한다.

세상의 규칙이 흔들릴 때, 우리는 비로소 나

자신을 마주한다.

늘리혜의 문장은 그때 우리를 다독이며 속삭인다.

"당신의 세계는 당신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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