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물며 '우리 안의 야성'을 탐구하는 철학적 산문집이다.각기 다른 작가들이 인간의 내면과 본능, 그리고 사회적 가면 속에 숨은 '기이함'을 동물의 이미지로 그려낸다. 동물 이야기를 빌려 인간을 해부하고, 문명이라는 옷을 입은 우리가 사실은 여전히 본능의 생명체임을 속삭인다.때로는 연민으로, 때로는 냉소로 인간의 본질을 응시하며 동물은 거울처럼 우리의 얼굴을 비춘다.이 책은 단순히 '동물 이야기'가 아니다.그것은 인간이 잃어버린 야생의 기억, 그리고 문명 속에서 길을 잃은 감정의 초상이다.작가들은 동물의 눈을 통해 인간을 바라보며, 우리가 얼마나 이상하고도 슬픈 존재인지 고백한다.읽고 나면 마음 어딘가에 묘한 침묵이 남는다. 그침묵은 우리가 문명인이라 믿어온 모든 확신을 흔들고 "나는 과연 어떤 동물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한줄평인간은 문명이라는 가면을 쓴 가장 기이한 동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