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거버넌스] 는 단지 의료소설이 아니다. 이 책은 한국 사회 시스템의 민낯을 해부하는 거울이자 동시에 희망의 해답을 모색하는 서사이다.작가는 '현장'의 언어로 말한다. 데이터가 아니라 환자의 숨소리,제도적 논리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이 이야기를 이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질문하게 된다."우리가 진정 협력하고 있는가, 아니면 각자의 자리에서 침묵하고 있는가?"[거버넌스]는 읽는 내내 불편하지만, 그 불편함이 곧 이 시대의 진실이다.붕괴된 시스템 속에서도 서로를 살리려는 의지가 어떻게 혁명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한국형 재난소설의 새로운 장르이자, '코드블루'에서 피어난 희망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