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이 한국사를 왜곡하고 끊임없이 집착하는
배경을 파헤치는 역사 논평이자 기록입니다.
저자는 1910년 8월 29일, 조선이 국권을 빼앗긴
날을 중심으로 일본이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기념'해왔는지를 추적합니다.
단순한 역사 서술을 넘어,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한 담론과 기억의 정치를
비판적으로 조명합니다.
저자는 도쿄의 현책방에서 마주한 자료들과 사진
기록을 통해, 일본이 과거를 왜곡하며 한국사를
지배하려는 시도를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 한일
관계 속에 여전히 작동하는 힘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 책은 과거를 되새김으로써,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설 우리의 기억을 다잡게 하는 일종의 역사적 경계의
기록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