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인간 존재의 본질에 깃든 고통을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사상으로 풀어낸 책이다. 삶은 본질적으로 고통일 수밖에 없으나 그속에서 위로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음을 25개의 문장과 이야기로 보여준다. 저자는 쇼펜하우어의 사유를 일상에 맞닿게 해석하며, 독자가 자신의 고통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다루도록 돕는다.이 책은 고통을 피하려 애쓰기보다, 그것을 이해하고 끌어안는 태도가 얼마나 깊은 위로가 되는지를 알려준다. 쇼펜하우어의 냉혹하면서도 날카로운 통찰은, 인간의 상처를 똑바로 마주하게 하지만 동시에 그 상처가 우리를 더 진실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저자는 단단한 철학적 사유를 삶의 이야기로 엮어내어, 무겁지만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다.삶이란 고통의 연속이지만, 그 고통은 곧 살아 있다는 증거이며, 그 안에서 우리는 조금 더 깊이 성숙해진다. 이 책은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위로'로 바꾸어내는 사유의 힘을 건네는 철학적 동반자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