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릴케는 로댕의 작업실에서 조수로 지내며 그의 예술 세계를 가까이에서 목격했습니다. 이 책은 그 체험을 토대로 쓴 로댕의 전기이자 예술론입니다. 릴케는 로댕을 단순히 조각가가 아니라, '노동하는 인간'이자 '자연과 시간을 형상으로 빛어내는 거인'으로 바라봅니다. 작품을 대하는 엄격한 태도, 끝없는 몰두, 그리고 형태 속에 생명을 불어넣는 힘이 로댕의 본질임을 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릴케 자신의 예술관 또한 드러나며, 글은 시적인 빛으로 반짝입니다.릴케는 로댕의 조각을 단단한 돌이 아니라 '살아 있는 영혼의 증언'으로 그려냅니다. 로댕의 삶을 통해 우리는 '예술은 노동이자 기도이며, 끝없는 몰입의 길'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읽는 동안 마치 조각의 표면을 손끝으로 더듬는 듯, 단단한 울림이 가슴에 남습니다. 예술과 삶의 본질을 묻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등불처럼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