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수치심 잃은 사회] 이 말 속에는 단순히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사회를 지탱하던 최소한의 윤리적 끈이 풀려나가는 불안이 담겨 있습니다.저자는 '수치심'을 도덕과 공동체의 기초로 보며, 그것이 사라질 때 사회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하려는 듯합니다. 표지 속 얼굴은 눈 대신 커다란 원으로 가려져 있는데, 이는 마치 타인의 시선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초상처럼 보입니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공동체의 규범을 내던져버린 채, 오직 자기 욕망만을 좇는 시대의 상징 말이지요.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불편하지만, 동시에 절실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향한 부끄러움과 책임을 잃어버릴 때, 사회는 흩어지고, 결국 고립된 개인들만 남게 됩니다. 저자는 그런 현실을 비판하면서도, 수치심의 회복이 곧 공동체의 회복임을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나는 여전히 누군가를 부끄러워할 수 있는가? 내양심은 타인의 고통 앞에서 눈을 감고 있지는 않은가?"불편한 질문 속에서 우리는 되려 희미한 희망을 찾게 됩니다. 수치심을 잃어버린 자리에 다시금 도덕의 불씨를 되살릴 수있을 것이라는 희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