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언어를 단순한 전달 수단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힘을 지닌 전략적 도구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표지 속 그림처럼, 차분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사람의 머리 위에 번쩍 떠오른 전구는, 말이 지닌 빛과 그이면의 그림자를 동시에 상징하는 듯합니다.뒷표지의 문구는 날카롭습니다. "왜 그 말이 나를 불편하게 했을까?" 우리가 흔히 스쳐 지나갔던 불편한 감정의 뿌리에 '프레임'이 있음을 드러냅니다. 알지 못하면 휘둘리고, 알게 되면 설계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독자에게 '말하기'의 주체가 아니라 '말의 판을 짜는' 주인이 되라고 속삭이는 듯합니다.이 책은 대화 속에서 자신을 지켜내는 방패이자,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지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즉흥적 말씨가 아니라 깊이 있는 전략으로 다듬어진 언어의 힘을 알려주며, 무심코 흘러가는 일상 대화조차도 주체적 선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말의 표면을 넘어 숨은 구조를 읽게 하고, 그 구조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을 일깨우는 지혜의 안내서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