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소비하는 사회 - 외로움의 정서가 나를 괴롭힐 때 잊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소비행위이다
이완정.박규상 지음 / 더디퍼런스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외로움'이 어떻게 하나의 시장

상품으로 변모했는지를 분석한다.

외로움은 더 이상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이 이를 활용하고 자본화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취향 공동체, 1인 가구 맞춤 서비스,

반려동물 산업, 심지어 '힐링' 콘텐츠까지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처럼 보이는 소비가 어떻게 오히려 외로움을

심화 시키는지를 지적한다.

외로움의 사회학 -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전통적

공동체가 약화되면서, 개인은 '고립된 소비자'로 재편된다.

외로움의 상품화 -'혼밥', '혼술', '랜선 친구' 등 외로움을

완화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진다.

소비가 만든 착시 - 소비는 외로움을 잠시 잊게 하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며 반복적 의존을 만든다.

다른 길 모색 - 진정한 관계와 공동체 회복, 나눔과

연대의 가치가 외로움의 악순환을 끊는 핵심임을 제안한다.

외로움이 단순한 심리 문제가 아니라, 경제 구조와

소비 문화 속에서 재생산되는 '사회적 현상'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특히 "외로움을 잊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소비행위다"라는 문장은, 우리가 스마트폰 화면을

스크롤하는 순간에도 상업적 손길이 감정을 조종하고

있음을 일깨운다.

소비와 감정의 은밀한 연결고리를 성찰하게 만드는

현명한 책이라 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