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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 돌봄과 상실, 부모의 나이듦에 관하여
폴커 키츠 지음, 윤진희 옮김 / 김영사 / 2025년 8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노년의 부모를 돌보는 자녀의 시선에서, 사랑과 책임,
무력감과 슬픔, 그리고 인간적인 유대를 이야기한다.
저자 폴커 키츠는 부모의 노화 과정을 지켜보며 겪은
내면의 진실한 기록을 풀어놓는다.
그는 단순한 간병 매뉴얼을 넘어서, '나이 든 부모와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이고도 현실적인
통찰을 전한다.
부모의 노화는 어떤 감정을 불러오는가
자녀로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해야 하는가
돌봄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 안에서 나 자신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상실 앞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
삶의 끝자락에서 다정함은 가장 깊은 언어가 된다는 것,
그 진실을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말한다.
"부모는 점점 아이가 되어간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까?"
돌봄을 의무로 말하지 않는다.
대신 그것을 다정함의 선택으로 제안한다.
돌봄의 피로함을 외면하지 않되, 사랑으로 덧칠하려
하지도 않는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관계를 다시 짚는다.
읽는 동안 나는 내 부모의 눈을 떠올렸고, 언젠가 내
아이가 나를 떠올릴 모습을 상상했다.
삶의 끝에서 남는 것은 결국 다정함이 아닐까.
방학이라 딸과 함께 '폭삭 속았수다' 몰아보기 중이다.
인생에 있어 돈도 좋고 명예도 좋지만, 그래도 관식이
같은 다정한 마음이 최고라는걸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느낀다.
누군가 나한테 주지 않아도 내가 주면 조금이나마 내
주변이 따뜻해 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정함을 풍기며
하루하루 포근하게 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