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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 이런 책 - 인생의 고비마다 펼쳐 볼 서른일곱 권
박균호 지음 / 북바이북 / 2025년 7월
평점 :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양한 삶의 고민 앞에서 어떤 책을 펼치면 좋을지를
안내하는 책 속의 책 안내서다.
마치 자판기에서 고민을 누르면 책이 나오는 듯한
표지처럼, 이 책은 사람들의 흔한 고민들을 분류하고,
그 고민에 맞춘 책 추천과 깊이 있는 해설을 담아냈다.
각장은 고민의 형태로 시작하여, 그것을 풀어낼 수 있는
책 한권 혹은 몇 권의 문장과 사색으로 마무리된다.
고민을 품은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책 처방전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쯤 품고 있는 질문들
"이 길이 맞을까?",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에 대해,
정답을 주기보다는 책이라는 창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
보게 한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저자의 추천 방식이 단순히 유명한
책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 하나하나에 애정과 삶의
경험이 묻어난다는 점이다.
책 속 문장들은 독자에게 말을 거는 듯 다정하고, 때로는
독설처럼 뼈아프게 다가온다.
"내일 지구가 망해도 이 책만은 버리지 말아줘. 정말
재미있고 쓸모 있을 거야." 책 표지에 적힌 이 문장은
과장이 아닌, 독서의 진심 어린 찬사로 읽힌다.
추천 대상
책을 좋아하지만 무엇을 읽을지 몰라 고민 중인 사람
일상 속 감정과 질문들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데, 적당한 말을 못
찾겠는 사람
"고민은 책을 만났을 때 비로소 말이 된다."
마음에 작은 스위치를 눌러주는,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필독서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