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섬을 걷는 문화인류학자 -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답하는 발리에서의 여정
정정훈 지음 / 사람in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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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원과 안식의 땅, 남태평양의 작은 섬,
발리로 떠난 문화인류학자의 시선

발리의 축제와 의식, 가족과 마을의 관계망을 세심히

관찰하며, 이 섬이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

물음에 대한 답을 간직한 땅임을 보여준다.

책 속 발리는 죽음이 끝이 아닌 순환의 한 고리이며,

삶의 모든 순간이 신과 조상, 공동체를 향한 인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자본과 관광으로 빠르게 변하는 섬에서도 발리 사람들은

"함께 살아간다"는 오래된 가치를 놓지 않는다.

저자의 글은 섬탐사하는 기록임과 동시에 우리에게 묻는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독자로 하여금 발리의 풍경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비춰보게 만든다.

여행기와 인류학, 에세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 삶에 잃어버린 공동체성과 신성함을 다시 상기시킨다.

하루하루가 소모되는 듯한 현대의 시간 속에서,

발리의 천천히 흐르는 시간과 함께, 인간의 본질을

돌아보게 하는 귀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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