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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우주 - 우주는 무엇으로 가득 차 있을까? ㅣ 꿈꾸는 시리즈
사토 가쓰히코 지음, 최지영 옮김, 지웅배 감수 / 멀리깊이 / 2022년 7월
평점 :
며칠 전 하늘에 올해의 마지막 슈퍼문이 떴다. 우주와 달에 관해서 관심이 없었던 나지만 <꿈꾸는 우주> 책을 읽고 난 뒤라, 아이들에게 슈퍼문을 보여주고 혹시 떨어질지도 모르는 별똥별도 기다렸다. 100개 정도의 별똥별이 떨어질 예정이지만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별똥별은 10개 정도라고 했다. 아쉽게도 시간이 갈수록 구름이 껴서 밝았던 슈퍼문도 구름에 가려지고, 별똥별도 볼 수는 없었다.
나도 잘 모르는 우주.
그러나 아이들은 나보다 우주에 대해 더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책의 제목인 <꿈꾸는 우주>라는 표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단순히 우주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우주에 대해 생각하며 꿈을 꾼다는 것.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기대할 수 있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 마음에 아이들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의 추천사 중에서 “안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질문에 “모른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이라고 대답했다. <꿈꾸는 우주>라는 책에는 우리가 우주에 대해 대체 무엇을 모르고 있는 것인지, 왜 모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 것과,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것에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우리의 머릿속 빈 공간에 새로운 지식을 넣어주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우리 머릿속에 온갖 질문들로 가득한 더 거대한 빈 공간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라는 소개가 이 책을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가볍게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2장과 3장을 차례로 지나며 우주에 대해 점점 더 넓고 깊은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1장 우주를 바라보자 :: 하늘 저 멀이 있는 우주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
2장 태양과 달과 행성의 불가사의 :: 태양과 달, 태양 주위를 도는 행성에 대한 이야기
3장 항성과 은하 우주의 불가사의 :: 저 멀리 먼 우주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을까
각 파트에서 인상적이었던 것들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1장에서는 별자리 모양이 바뀐다는 사실!
지구에서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는 항성이 시시각각 움직이고 있고, 북두칠성이 20만 년 전 과거의 모습과 20만 년 후 미래의 모습이 변한다는 것. 지금 보이는 국자의 모양과 완전히 반대로 뒤집어져 버린다는 것.
2장에서는 태양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
현재의 태양이 60억 년이 지나면 막연히 초신성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적색거성이라는 별이 되었다가 백석 왜성이 되고 천천히 식어간다는 것. 그리고 태양이 점점 밝아지고 있어서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 양도 늘어나 지구의 기온이 점차 상승한다고 한다! (지금의 지구 온난화도 태양과 상관있는지 궁금해졌다)
3장에서는 언제 들어도 신기한 블랙홀!
우리가 느끼지 못하지만 우주가 점점 부풀고 있다는 사실과 주위의 사물을 무제한으로 잡아먹는 구멍인 언제 들어도 신기한 블랙홀에 대한 이야기!
책의 표지에 나와있는 [질문의 크기가 꿈의 크기를 결정합니다]라는 말처럼, 이 책을 읽으면 더 많은 것들을 상상할 수 있고 더 넓은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우주에 대해 꿈을 꾸고 싶은 아이들, 나처럼 우주에 대해 잘 모르는 어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위 도서는 네이버 [미자모]카페에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리뷰를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