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함 쫌 아는 10대 - 모두 똑같이 나눠야 평등한 걸까? 사회 쫌 아는 십대 15
하승우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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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함 쫌 아는 10>라는 책은 이제 10대에 들어선 우리 집 아이가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택한 책이다.


우리 집은 남편, 아내인 나, 12살 첫째, 8살 둘째 이렇게 네 식구이다.

이런 우리 집의 식탁에서 종종 나누는 이야기가 있다.

 

예를 들면, 우리 가족이 케이크 하나를 먹을 예정인데 모두가 1/4 조각씩 먹기로 했다.

 

그렇다면

케이크 하나를 1/4 조각씩 나누어 먹는 것이 공정한 것인가?

키가 190cm인 성인 남성과 이제 키가 130cm8살 아이가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이 공평한 것인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생크림 케이크를 꼭 1/4 조각이나 먹는 게 옳은 것인가?

나는 지금 배가 너~무 고픈데 1/4조각만 먹어야 하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데, 항상 그 대답이 똑같지는 않다.

음식 종류, 자신의 상황, 다른 가족의 상황에 따라서 대답이 다르게 나오곤 한다.

단순하게는 개인의 취향일 수도 있고 상대를 향상 배려일 때도 있다.






 <공정함 쫌 아는 10대>라는 책은 우리 가족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조카와 삼촌이 공정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는 현재 우리 사회에 알려진 불공정한 사례들을 이야기하면서 불공정함이 무엇인가.를 알려준다. 그리고 기회의 평등이 생기면 불공정함이 없어질 수 있는지, 하지만 출발선이 다르면 그것도 공정하기 어렵다는 것, 공정으로 불평등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 단순히 국가적인 차원을 넘어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불공정함과 미래에 필요한 공정함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의 공정함과 공평함의 사례인 핀란드의 '질투의 날', 가톨릭에 '악마의 대변인', 프랑스 파리시의 이달고 시장의 '모두의 파리'등을 제시하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는 "공정함이 이것이다!" 라고 명확한 대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공정함에 대한 정의를 한 번에 내리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책에 나온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서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에 대답하며 공정함에 대해서 알아가고, 책에 언급된 다른 사회 관련 책을 읽어가면서 추구해야 하는 방향을 찾아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가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하는 것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길, 또 그렇게 살아가길 소망해 본다.




<공정함 쫌 아는 10라는 책이 아이들이 읽기에 괜찮은 책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풀빛 출판사의 사회 쫌 아는 십 대 / 과학 쫌 아는 십 대 / 철학 쫌 아는 십 대 / 진로 쫌 아는 십 대 들도 추천하고 싶다.



* 위 도서는 네이버 [미자모]카페에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리뷰를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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