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우스 탐험대 1~2 세트 - 전2권 스토리우스 탐험대
최수하 지음, 이갑규 그림 / 넥서스주니어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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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에게 좋은 책을 읽히고 싶어 한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어서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서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며 책 속에 담긴 의미를 깨달아 더 많은 꿈 꾸는 아이로 자라나길 소망하기 때문이다.

그런 부모님의 마음으로 쓰인 <스토리우스 탐험대 1,2> 책 소개에 이끌린 나는, 아이들에게 신나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것 같은 기대감에 이 책의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스토리우스 탐험대>는 기존에 있던 스토리우스 탐험대의 개정판이다.








스토리우스 선생님과 3명의 탐험대원들 (나프로 개명한 콩쥐, 홍길뚱으로 개명한 홍길동, 꼬마 도깨비 깨비)가 티앤에스큐라는 자동차 모양의 탐험 본부에서 인공지능로봇 고양이인 아리의 도움으로 시공간을 초월하며 이야기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책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야생 코끼리 보보의 자유]의 이야기는 태국에서 야생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이 나온다. 처음에는 큰 나무에 묶여있던 코끼리 보보가 탈출을 시도하다가 포기하자, 작은 말뚝에 묶어둔다. 작은 말뚝은 쉽게 빼낼 수 있지만 코끼리 보보는 이전의 경험 때문에 자유를 찾아갈 수 있음에도 시도조차 하지 않아 결국 자유를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가 자기 한계를 짓는 그 순간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사라지는 거야. 얼마든지 더 잘할 수 있는데 자기가 '난 이만큼 하면 잘하는 거지. 뭐'라면 꼭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거지. (중략)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보거나 들어도 늘 자기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남는 게 없다. 생각은 길들여지기 쉽거든. 그러니까 앞으로 생각에 한계를 두지 말 것! 늘 보다 넓은 곳으로 나아가서 더 좋은 나로 발전하려는 마음가짐! 을 가지라고 말한다.



[평등의 바다를 꿈꾼 해적 이야기]에서는 해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애초부터 해적인 사람은 없었다. 많은 해적들이 일반 상선의 선원으로 있다가 해적되었다고 한다. 17~18세기에 해운업이 발달하면서 선원들이 많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들을 잔혹하게 괴롭히던 선장들에 항의하여 파업으로 생계가 막막하게 된 선원들, 다른 나라와 전쟁하느라 엄청나게 많이 뽑고 키워놓은 해군에서 전쟁 후 떨어져 나온 군인들, 또한 전쟁 때 상대국의 상선이나 수송선을 습격해도 된다는 해적 자격증을 주어놓고 나중에는 해적질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결국 해적으로 남아버린 해적. 그래서 해적들은 복수심에 불탔고 저항과 불만의 화신들이 되었다고 한다.

해적이 자기들끼리는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어찌 되었든 그들은 남의 것을 빼앗는 걸 일삼은 사람들이다. 만약 해적이 약탈한 물품으로 자기들보다 더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주었다면 우리는 그들을 의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게다. 바다의 도둑밖에 안 되는 사람들도 자기 집단 안에서는 평등한 질서를 만들고 생활했다. 해적들의 세계를 제대로 이해해서 좋은 면을 알리고, 우리 주변을 다시 돌아보자,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던 해양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마지막 이야기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배경인 [의족을 한 조종사와 가시철조망 병]이다. 영국 군인인 더글러스 베이더는 비행기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전투기 조종사가 되었고, 독일군에게 잡혀서 연합군 포로수용소에서 지내고 있다. 같은 포로수용소에 있지만 수용소의 가시철조망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희망을 버리고 절망에 빠져 삶에 대한 의지를 잃기도 했다. 하지만 더글러스 베이더처럼 가시철조망을 벗어날 수 있다고 희망을 품은 사람들은 시련을 건강하게 잘 이겨냈다. 같은 조건에 있어도 어떤 상황을 바라보는 마음의 자세는 그 상황의 실제 모습보다 더 중요하다. 모든 일이든 [태도가 상황보다 중요하다]



<스토리우스 탐험대 1,2>에는 10가지 정도의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에는 작가가 책을 통해서 알려주고 싶었던 가치들이 담겨있다. 책은 재미있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기에 책을 읽는 아이들 누구나 책 속에 담긴 메시지들을 금방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는 초등학생 친구들, 스토리우스 탐험대의 4번째 탐험대원으로 참여하고 싶은 친구들 모두 모여라!







*위 도서는 네이버 카페 미자모에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리뷰를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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