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 있어 - 은모든 짧은 소설집
은모든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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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 있어>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30일에 나에게 도착한 책이다.


책 제목과 마찬가지로 표지도 예쁜 선물 포장처럼 되어 있다. 작아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책이라 지난 연말에 외출할 때도 책을 가지고 다니며 읽었다.


은모든. 이라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미 여러 작품을 출간한 나랑 비슷한 또래의 작가님이셨다. 그래서 [선물이 있어, 싱글 대디, 크리스마스 선물, 도시 전설, 룸 온리, 밀크티 동맹, 딘크횡담면 갸갸둘둘됴] 같은 이야기들은 더 많이 공감이 되었다.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동질감인 것 같다.






17개의 단편 소설은 연결되어 있는 듯, 그렇지 않은 듯 이야기가 흘러간다.


1부 스파이와 눈사람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4부의 블랙 크리스마스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는다.


1부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 담겨있고 2부에는 시간 공간이 있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들, 3부 12월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특유의 따뜻함이, 4부 블랙 크리스마스는 타이틀 그대로 조금 어둡지만 크리스마스다운 결말이 담겨있다.



책을 읽고 나서 찾아보니, 올해 단편 소설을 읽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선물이 있어>라는 책은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마음을 따뜻해지기도 하고,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도 하고,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나를 빠져들게 했다. 그러면서 단편 소설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해준 책이다.






2022년 연말에 나에게 선물처럼 온 책. 시간이 지나고 2022년의 겨울은 다시 돌아오지 않겠지만 사철 방식으로 만들어진 책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손상되지 않고, 책을 통해 느낀 마음들과 함께 내 곁에 항상 선물처럼 있어 줄 것 같다.





*위 도서는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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