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 올드스테어즈에서 출간했던 <어린이를 위한 정통 심리학 교재 친구 마음 탐구 생활>이라는 책이 있었다. 심리학.이라는 주제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책이라 도서관에서 신간도서로 신청해서 아이와 같이 읽었던 적이 있다. 그때 책 표지에 [마음 학교 01]이라고 적힌 것을 보고 다음 시리즈가 나오겠구나 했는데, 가을이 되자 [마음 학교 02] 시리즈가 나왔다. 제목은 <어린이를 위한 정통 심리학 교재 친구 100명 대화법>
18장으로 이루어진 책의 본문은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로 되어 있고, 1장이 끝날 때마다 [대화는 즐거워]라는 타이틀로 책에 나왔었던 대화의 기술을 정리하여 요약해 두었다. 만화로 된 책을 읽다 보면 별생각 없이 그냥 '쓱~' 읽고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마무리로 정리된 내용을 읽어보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아이들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어서 좋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되었다.
내가 평소에 아이들에게 하는 말 중의 하나가 "네가 듣고 싶은 말을 해라"이다.
자신이 듣고 싶은 말과 말투로 대화를 하면 그 누구에게도 함부로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책에는 어른인 나를 위한 일침도 있었다..!!
잔소리는 짧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쉽지 않다.
그래도 말이 너무 길어지면 기억에 남지 않으니, 아이들에게 잔소리는 한마디만 하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해 출판되었지만, 코로나와 스마트폰이 익숙해서 직접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어린이들과 어른들 모두 대화의 기술을 배우고 진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위 도서는 미자모에서 제공받이 읽고 솔직한 리뷰를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