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우량주 투자지도 -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한국비즈니스정보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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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을 거래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소위 주린이에게 8월 들어서 시작된 주식시장의 흐름은 멘탈이 흔들리게 만들었다. 초심자의 행운일지라도 반 년 동안 수익으로 실현하였던 금액보다 더 큰 금액이 단 며칠 만에 평가손익에서 손실로 생겨버린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보면 결국 거래를 한 기업에 대한 믿음이 있냐 없느냐로 대응이 달라질 것이다. 믿음이 없다면 손절해야 할 것이고, 믿음이 있다면 다른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기업에 대한 믿음은 어디에서 생기는 것일까? 이 책의 서장에서는 투자 포인트로 강조하는 2가지를 말하는데 바로 ‘성장성’과 ‘재무건전성’이다. 결국 해당 기업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확신과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가졌다면 일시적으로는 하락할 수 있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물론 어떤 일일지라도 100% 확신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그럴 확률이 높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이슈되고 있는 5개의 분야에서, 아직 그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 100개를 소개하고 있다.




결국 주식을 더 잘하기 위해서 수익을 내기 위한 공부를 하여야 하는 것이다. 최소한 내가 투자할 분야에 어떤 기업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파악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아직까지도 감각에 의존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점점 기대되는 기업, 산업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여러 기업들을 살펴보니 이미 투자를 했거나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고 이름조차 몰랐던 기업들도 많았다. 또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도 하였다. 어느 정도 투자를 진행하면서 이제 막 조금씩 기업들의 이름들이 눈에 익어가는 나와 같은 주린이에게 섹터별로 기업들을 구별하면서 우량주를 선별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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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 한 권으로 읽는 오리지널 명작 에디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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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살아가는 모습이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괴로워하는 법이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안나 카레니나, 그녀의 오빠가 가정교사로 있던 프랑스 여자와 일으킨 바람으로 인해 발생한 가정사와 함께 시작된다. 책에서 처음으로 읽게 되는 내용에서 이 책이 앞으로 어떤 흐름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행한 가정은 대체 어떤 이유로 불행하게 되는 것일까? 생각해 보면 가정을 이루는 가족 가운데 단 한 명의 불행일지라도 결국 그것이 그 가정의 불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당신도 아시겠지만 내게 필요한 것은 우정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오직 한 가지는 당신이 싫어하는 말……그렇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브론스키의 안나 카레니나에게 건넨 말에서 안나는 사랑이라는 말을 싫어하였다. 당시에 사랑이라는 감정에 자신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것은 브론스키였고 안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격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다. 사랑이라는 감정 없이 카레닌과의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안나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은 가까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렇기에 브론스키와 사랑에 빠진 안나가 카레닌에게 가지는 감정은 사랑이 없는 관계에서 증오 쪽으로 점점 극단적으로 변하였다. 반면, 카레닌 역시 외부로 보이는 결혼생활을 파탄 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시작하였다지만, 결국 안나에게 그녀가 원하는 관계의 단절을 허락해 주지 않음으로 형벌 아닌 형벌을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안나는 이혼이 허락되지 않은 상황에서 브론스키와의 딸을 출산하였다. 브론스키 역시 처음에 사랑을 안나에게 호소하던 남자에서 변화한 모습이 안나의 미래도 그녀가 원하는 삶이 아닐 수 있겠다 싶었다. 두 남녀의 사랑이라는 감정이 두 가정에 어떤 행복도 가져다주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감정에 충실한 삶이, 선택의 순간에 운명에 자신을 내던진 삶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의 러시아 귀족사회가 가지는 제약 속에서 사랑의 격류에 자신을 내던진 안나 카레니나의 비극적인 결말을 보면서 그저 인간 안나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대체 행복은 어디 있는 것일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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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물리학 - 소소한 일상에서 우주의 원리까지 호기심의 문을 열어젖히는 232가지 물리학 Q&A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지음, 정주은 옮김 / 책밥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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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호기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가지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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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물리학 - 소소한 일상에서 우주의 원리까지 호기심의 문을 열어젖히는 232가지 물리학 Q&A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지음, 정주은 옮김 / 책밥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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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물리학’이라는 책의 제목은 물리학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가볍게 궁금한 물리학 내용들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중국과학원의 물리연구소에서 쓴 이 책은 기대 그대로 우리가 일상에서 궁금해할 내용들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우주 속에서의 지구에 관한 내용들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글의 서문에 호기심이 인류의 천성이자 과학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이야기를 접하니, 생각보다 주변에 관심 없이 말 그대로 주어진 그 자체로 순응하는 삶을 살았던 것 같다. 수학 과외를 하던 중학생이 뜬금없이 질문한 하늘이 파란 이유도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호기심이야말로 인류가 발전된 삶을 살아가는 원천이 아닌가 싶다. 주변에 궁금함이 많은 어린 시절의 폭발적인 지능 성장에는 그런 호기심도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책은 모두 5개 분야의 물리학 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일상생활에 관한 내용부터 상상 속, 우주, 양자, 학습에 관한 1분 물리학이란 주제로 다양한 주제들에 관하여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파트에서는 거의 페이지마다 1개씩의 궁금한 사항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물리학이라고 불리는 이름에 선입견으로 지레 어렵고 지루한 긴 내용의 이야기들을 떠올렸다면 반대로 매우 가볍게 주제별로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내용 가운데 일상생활에 관한 파트에서 선풍기가 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지에 관한 내용은, 정말 일상 속에서 가까이 있는 이야기지만 왜 그런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기에 이런 내용들에 대해 기존부터 호기심과 궁금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마치 해답지와 같을 것이다. 궁금함 없이 지내온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을 통해 호기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가지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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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역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9
박재용 지음 / 이화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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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는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았다. 하늘을 왜 파랗고, 별은 왜 밤에만 밝게 빛나는 것이고, 달의 모습은 왜 계속 변하는 것인지 등과 같이 특히 지구, 그리고 우주에 관한 이야기는 별자리 신화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내게 다가왔다. 그렇지만 일정 시점 이후로는 별이 궁금하지도 궁금한 것들이 늘어나지도 않게 되었다. 그렇다고 모든 궁금한 것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아니고 관심사에서 벗어나고 애매한 지식의 상태로 지내온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 한권으로 애매한 상태의 지식을 정립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서두에서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우주와 지구를 바라본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결국 우주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모습을 설명할 수밖에 없다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그것은 과학자도, 저자도, 독자들도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우주의 시작에 관한 논쟁부터 관찰과 이론이 계속 변화하면서 인가들의 관점에 따라 변화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우주의 시작부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이야기까지 다루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다룬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언급하였다. 그렇다고 다양한 전문가들이 기록한 내용을 취합한다면 그것은 일관성 없는 기록의 나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아님에도 어떤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었을까? 책의 내용은 9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우주의 시작인 80억 년 전 ‘빅뱅’에 관한 이야기부터 별과 태양계, 45억 년 전 지구의 탄생, 고생대, 중생대와 신생대를 거쳐 인류의 역사, 20, 21세기 과학의 발전 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제를 선택하여 다루고 있다. 나름대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느낀 대로 표현한다면 결국 인류는 이 변화의 시대를 넘어 다음 시대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위로를 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인 변화의 흐름이 에필로그에서 이탈리아의 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가 말한 “이성으로 비관하고 의지로 낙관하라.”라는 말로 앞서 말한 그의 생각을 전하고자 하였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속에서도 격리되어 ‘나’, 혼자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 우리가 우주 속에서의 나에 대해, 지구에서의 나, 인류사 속에서의 나, 지금 현재의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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