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 성과를 이끌어 내는 데이터 문해력 - 그래프와 도표만 바라보는 당신에게
카시와기 요시키 지음, 강모희 옮김 / 프리렉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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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는 '문해'라는 것은 "다양한 내용에 대한 글과 출판물을 사용하여 정의, 이해, 해석, 창작, 의사소통, 계산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전자화를 통해 간단하게 정보를 입력하고 다시 출력할 수 있는 빅데이터 시대에는 정보의 부족은 단순하게 양의 부족을 의미하지 않는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어떤 것들을 수집하고 가공해서 결론을 도출하느냐는, 결국 정보의 질적 문제일 뿐이다. 저자는 통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보다는 실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생각하고 작업하고 다시 생각하는 3단계를 거친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만 하는 2단계까지의 작업으로는 제대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결국 어떻게 데이터를 가공하고 그 데이터로 도출된 결과를 꾸며서 보여주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데이터 문해력, 결국 창의력이 적용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크게 8가지 챕터로 책을 나눠서 데이터를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페이지도 많지 않지만 그 주제에 비해 책을 꽤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이 읽기 쉬운 이유에는 어렵지 않은 단어들을 통해 저자가 주제들에 대해 쉽게 설명을 한 것이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덧붙여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에는 아예 파란색으로 글씨를 표시하거나 파란색 형광펜 밑줄로 그어진 채로 인쇄되었다. 각성의 효과와 더불어 중요한 내용이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방식으로 독자가 할 일을 대신해서 한 것이 가독성에 좋은 것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책을 읽는 독자들의 게으름을 반영하는 방식은 아닌가 싶어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다.


빅데이터 시대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데이터를 활용해서 제대로 결론에 활용하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결국 지금의 시대에 학업이나 업무를 함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데이터 문해력을 갖추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을 통해서 데이터 문해력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설정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실천하는 것은 개인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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