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글을 잘 씁니다 - 글쓰기가 직장인을 전문가로 만든다
김선 지음 / 북스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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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글쓰기라는 것은 어떠한 의미일까?

물론 무엇이든 잘한다면 그 자체로 좋겠지만, 굳이 글을 잘 쓰는 것이 필요할까?

저자는 20년간 자동차 그룹에서 생산 현장부터 인사/노무, 기획실, 해외법인 주재원 등의 업무를 하면서 경험한 직장인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물론 맡은 업무에 따라 모든 직장인들이 글을 잘 써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글을 잘 쓴다는 것이 일을 잘하는 것을 판단하는 척도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처음 새로운 부서로 이동해서 업무를 맡게 되었을 때 상사가 다른 사람을 언급하면서 정말 기안문을 잘 만드는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만든 문서들을 한 번 살펴보라고 충고해 주었다.

남의 문서를 보고 따라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글을 쓰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무작정 모든 것들이 그렇게 따라 한다고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에,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서 자신의 언어를 통해 녹아내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문서는 내용을 떠나서 그 보이는 자체부터가 차이가 난다. 이런 형태적인 요소뿐 아니라, 단순한 문서라도 상사가 요구하는 형태와 언어로 만들어 내는 것이 곧 일을 잘하는 것이다. 저자는 직장에서 자신의 차별점을 갖춰서 남들과 다른 희귀한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남들보다 무조건 빨리 써내는 것이 자신의 노하우라고 이야기한다. 이와 비슷한 내용은 아니지만 상사가 작성하는 문서에서 우연히 치환할 단어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더니, 그 이후부터는 유사한 상황에서 항상 찾는 상사를 보면서 이렇게 단순히 단어 하나를 더 아는 것도 글쓰기 능력, 나아가 업무 능력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글을 써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 1장에서 논한 이후, 2장에서는 20가지의 글을 잘 쓰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단 쓰고 보라거나 상사의 생각과 스타일에 맞춰 글을 쓰고 제목부터 신경 써야 하며 무조건 퇴고가 필요하다는 단순하고 당연해 보이지만 일일이 떠올려서 지켜가는 것이 쉽지 않은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3장에서는 저자는 글쓰기를 잘했던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나 강원국 교수 등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거론하며 계속해서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알려주고 있다.

확실한 것은 모든 일이 그렇듯이 글쓰기도 하면 할수록 확실하게 실력이 늘어난다. 그 한계와 속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꾸준하게 생각하고 연습한다면 누구라도 직장에서 글을 통해 인정받는 직장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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