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적을 올리는 엄마 습관
배승희 지음 / 북랩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스터디코칭 배승희 변호사가 전하는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엄마의 습관!


아이 성적을 올리는 엄마 습관

아이가 태어났을땐 그저 손가락 다섯개 발가락 다섯개를 확인하며 건강하길 바랬었다. 젖병을 스스로 잡고 먹는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웠으며, 무언가를 붙잡고 설수 있음에 감사했다. 아마도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 나와 같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아이가 점점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날수록, 만족스럽기 보다는 하나만 더 하나만 더 라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건강하게만 자라달라던 내 기도는 이제  다른 아이들보다 뭘 하더라도 좀 더 월등했으면 하는 욕심으로 변해버렸다. 키도 좀 컸으면, 공부도 좀 더 잘 했으면, 성적도 좀 더 잘 나왔으면... 욕심이 커질수록 아이에게 하는 잔소리가 늘어가고, 내 뜻대로 되지 않을수록 내 목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알아서 하라던 너그러운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졌고 난 그렇게 학부형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아이와 나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는 듯 느껴졌다.



아이가 중학교 3학년이 되고, 고등학교를 선택해야하는 순간이 얼마 남지 않게 느껴진 요즘, 이대로도 괜찮은 건가?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내가 잘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책을 읽기 시작하며, 내 행동들을 돌아봤고, 생각보다 충격적인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서 나 스스로 나를 다잡기 시작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 '할 수 있다' 는 자신감과 '나를 믿어주는 엄마' 의 존재가 아닐까." (19쪽) 

이 문장을 보며 한참이나 눈을 뗄 수 없었다. 마치 책이 나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듯 느껴졌다. 아이가 나에게 필요로 한 것은 아침 일찍 깨워주는 짜증석인 목소리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쥐어주는 용돈도, 아침 저녁으로 차로 편안하게 이동시켜주는 서비스도 아닌 그저 자기 자신을 믿어주는 엄마의 마음이라 알려주는 듯 해 한참이나 가슴이 뭉클했다.


[ 목차 ]

1. 수험생 엄마가 버려야 할 나쁜 습관 

2. 수험생 엄마를 위한 생활 노하우

3. 수험생 자녀를 성공적으로 키우는 엄마의 습관

4. 수험생 엄마가 알고 있어야 할 시험의 원리

5. 대한민국 입시제도에 대한 단상 

책이 두껍지 않다. 한단락 한단락 길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내용들을 편하게 찾아볼 수 있게 내용들이 세분화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기에 원하는 부분들을 찾아 읽기 편했으며, 순서대로 읽어도 좋겠지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읽기에도 충분한 책이었다. 가끔은 내생각들과 다른 변호사님의 의견들을 읽어볼 수 있었지만 한편으론 그 생각들 조차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최소한 내 아이만큼은.' (159쪽) 

책이 끝나는 마지막 장 한 문장.. 이 짧은 한문장 속에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는 듯 느껴졌다. 수없이 반복해 읽어도 공감이 안갈 수 없었던 마지막 한문장을 다시한번 떠올리며 약간의 씁쓸함이 느껴지는 듯 했다. 결과적으론 책을 통해 얻은 것들이 많기에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뿐만 아니라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라 권해주고싶다. 그 어린 아이들 또한 언젠간 수험생이 될 것이고, 그 부모 또한 학부형이 될 것이기에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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