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이 청소년시대 5
토어 세이들러 지음, 조원희 그림, 권자심 옮김 / 논장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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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너 자신한테 충실해라,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도 충실해라.

 

맏이」 제목만 보면 시골 어느 농가의 큰 아이? 이야기가 떠오른다.

하지만 책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듯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동물들의 이야기였다.

 

까치 매기는 알에서 깨어나자 마자 주변을 둘러보며 처음보는 모든것들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한다.

등장부터 요란스럽다. 몸집이 점점 커져 날수 있게 되자 매기는 까마귀 근처에 가 앉아있기 시작한다.

그런 매기가 짜증스럽게 느껴진 까마귀는 거칠게 쫓아내려 하지만 매기는 까마귀의 말을 무시한다.

몇일 후 매기는 까마귀의 이름이 잭슨 이란걸 알게 되며 점점 친해지게 되고,

놀랍도록 많은 정보를 잭슨을 통해 듣게된다.

 

이후 매기는 여느 까치들 처럼 가정을 이루고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는다.

새끼들이 알을 깨고 태어나자 새끼들을 돌보며 무척이나 힘들어 한다.

여느 까치들은 1년에 두번씩 새끼를 낳지만 매기는 이후 다시는 알을 낳지 않는다.

다른 까치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날 우연히 발견한 파랑새의 모습은 매기의 눈엔 굉장해 보였다.

그런 파랑새를 다시 만나고 싶어하던 매기는 갑자기 비가 내린 어느날 외양간 다락에서 마주치게된다.

짧은 대화를 통해 산파랑새의 이름이 트릴비라는 걸 알게 되고,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바닷가를 상상한다.

이후 트릴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그를 쫓다 겨우 발견해 반가움을 표시하지만

트릴비는 그런 매기의 모습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실망을 느낀 매기는 다시 농장으로 돌아오지만 남편 댄과 아이들의반응이 냉랭하기만 하다.

 

그런데 잭슨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다람쥐를 통해 잭슨이 총에 맞아 죽었다는 걸 알게되고 매기는 그의 사체를 찾기 시작한다.

어렵지 않게 잭슨을 발견한 매기는 잭슨이 자주 가던 무덤가 옆으로 옮겨놓는다.

그렇게 들어간 수풀 속에서 나오려던 잭슨은 입구에 있는 여유를 발견하게 되고 목숨의 위협을 받지만

푸른빛의 커다란 늑대가 다가와 그 여우를 잡아가 버려 목숨을 구하게 된다.

그렇게 블루보이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어렵지 않게 다시 블루보이를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매기와 블루보이의 동행이 시작된다.

전혀 어울리지 않았지만 서로에게 도움을 받으며 블루보이가 예전에 살았던 곳을 향해 가지만,

남겨두고온 자식과 부인의 흔적은 남아있지 않게되고 블루보이는 다른 무리에 들어가게된다.

 

정말 평범한(?)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흡입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마치 내가 어린 아이가 된듯 이내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300여쪽이나 되기에 아이들이 읽기에 약간의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아마도 고학년 아이들 이상이라면 이내 책속에 푹 빠져들어 금새 읽어버릴듯 하다.

 

이후 등장하는 블루보이의 큰 아들인 라마 또한 까치 매기 만큼이나 독특한 녀석이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편견을 버리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기!' 를 배울 수 있을 듯 하다.

방학이 끝나기 전 이 책만큼 기분좋은 책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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