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개 이야기 배경 지식을 넓혀 주는 감동 다큐 스토리 초등
이향안 지음, 김주리 그림 / 수경출판사(단행본)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경 지식을 넓혀 주는 감동 다큐 스토리 - 초등


강아지를 무척이나 좋아하며 함께 생활하고 있기에 선택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개 이야기」 이 책은 인류 문명의 발전에 아주 특별한 역할을 한 개 이야기가 소개된다. 소개된 글을 통해 개와 사람 사이의 사랑, 우정, 의리에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읽으며 접하게되는 정보들을 통해 배경지식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덫에 걸린 시턴의 목숨을 구한 빙고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총 열두마리의 개가 등장한다. 이야기 하나하나 감동적이지 않은 이야기는 없었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설화속에 등장하는 불개였다. 하늘에 있는 까막나라는 나라 전체가 어두컴컴했다. 백성들의 불편이 커질수록 임금님의 걱정은 날로 커져갔고 그런 임금님은 큰 결심을 하게된다. 백성들을 위해 해를 구하기로 한 것이다. 고민하던 임금은 인간세상에서 해를 훔치기로 하고 까막나라에 있는 불개들 중 가장 용감하고 날쌘 불개 한마리를 뽑는다.

 

불개는 임금의 명령대로 해를 가져오리라 다짐을 하며 해가 나타나자 해를 덥석 물었다. 하지만 그동안 자신이 다루던 불과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로 뜨거움을 느끼곤 해를 뱉어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불개는 아무런 성과없이 돌아왔고 백성들도 임금님도 실망했다. 임금님은 백성의 원성이 커질것을 걱정해 불개를 불러들이고 해 대신 달을 가져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해를 가져온데 실패한 불개는 달은 반드시 가져오리라 다짐을 하고 달을 기다렸다. 달이 뜨자 불개는 달을 덥석 문다. 그런데 달은 너무 차가웠다. 결국 달을 가져오는것도 실패한 불개에게 임금은 화를 낸다. 다른 불개를 불러들여 해와 달중 아무거나 물어오라 시켰지만 다른 불개들도 역시나 성공하지 못한다.

 

이런 설화가 만들어진 이유가 일식과 월식으로 인해 사람들이 불안에 떨어 생겨난 거라 한다. 옛날 사람들은 인식과 월식을 재앙으로 생각했고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나라가 혼란스러워진다 믿어 생긴 설화라고 한다. 자연 현상에 대한 불안감을 '개' 라는 친근한 동물을 등장시켜 재미난 이야기로 만든 것이다.

 

이야기가 끝나고 '배경지식' 을 통해 일식과 월식을 설명해준다. 재미난 이야기가 끝난 후 설명을 통해 상황들을 좀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으며, 아이들이 이해할 정도의 간략한 설명이라 부담스럽지 않았다. '다큐+'를 통해 불개가 어떤개인지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설화가 있다는 걸 알려준다.

 

이 외에도 개와 관련된 이야기는 참 다양한듯 하다. 그런 이야기들을 읽은 후 우리집에 있는 '봉구' 를 쳐다봤다. 그저 먹고, 자고, 싸고 할뿐이라 느껴지기도 했던 봉구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찾고 있었던 우리 가족의 모습이 보였다. 때론 봉구가 참 귀찮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책의 덕분인지 앞으론 지금보다 조금 더 잘 해 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