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석의 술술 읽히는 한국사
최경석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시절 가장 점수가 낮았던 과목을 뽑으라면 역사와 관련된 과목들이었다. 암기과목에 취약하다며 손을 놔버렸을만큼 어렵게 느껴졌고, 점점 멀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30대가 넘은 지금 우연히 접한 역사관련책들을 읽으며 조금씩 그 재미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학창시절엔 왜그렇게 외워야 한다고만 생각했던건지 모르겠다.

 

최경석의 술술 읽히는 한국사」 이 책을 쓴 최경석 선생님은 역사를 암기과목이라 말하는 학생과 사람들을 만날때면 가장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아마 학창시절 나같은 학생들을 보면 무척이나 안타까워 하셨을 듯 하다. 외우지 말고 흐름을 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처럼 소설책을 읽듯 때론 한편의 사극 드라마를 보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학창시절 느낄수 밖에 없었던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없기에 더욱 즐겁게 읽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아이들 교과서에서 봄직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한국사와 관련된 시험을 준비중인 사람들에게도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교과서보다 재미있으며 이야기를 따라 당시의 상황들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사진이 풍부해 더욱 실감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 수록된 글을 쓰기위해 전국 곳곳을 답사하며 읽는 사람들에게 역사적 의미와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던 선생님의 노력들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학창시절 지지리도 공부를 못해 고생하고있던 그 시기에 이 책을 만났었더라면 조금이나마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못누린 그 즐거움을 내 아이가 대신이라도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중학생인 딸 아이에게도 권해주었다.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지만 드라마는 기가막히게 잘 찾아보는 딸 이기에 충~뿐히 즐겁게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책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더 많은걸 알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