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북스] 존경받는 부자들의 어린시절 이야기

존경받는 부자들의 어린시절 이야기 ㅣ 부모님과 함께 읽는 옛이야기 2
이광렬 지음, DG Studio 그림 / 유아이북스 / 2016년 9월

부모님과 함께 읽는 옛이야기

「존경받는 부자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 이 책이 집에 도착한 후 아들녀석이 나에게 했던 말은 "엄마는 어떻게 내가 좋아 할만한 책들을 이렇게 잘 찾아?" 였다. 책을 아이에게 내밀었을때 내가 가장 흐뭇해 할만한 반응을 아들녀석이 보여준것이다. 유난히 인물, 생활에 관련된 과학책 그리고 역사책을 좋아하는 (물론, 만화책을 가장 좋아하지만 ^^;;) 녀석에게 간만에 칭찬을 받은 듯 해 무척이나 흐뭇했다.

이책에 등장하는 존경받는 부자들은 모두 13명이다. 앤드류 카네기, 존 록펠러, 유일한, 월트 디즈니, 헨리포드 등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조금 낯선 인물도 있었다. 하지만 이름을 자주 들어보지 못해 낯설게 느껴졌을 뿐 다양한 책을 통해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인물들이라는걸 곧 알 수 있었다. 찢어지게 가난해 밥을 먹는날보다 굶은 날이 더 많았던 어린시절 좌절하기보단 어떻게 하면 가난을 벗어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그들의 모습, 힘들어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잡초처럼 다시 일어났던 그들의 강한 정신력! 등을 책을통해 볼 수 있었다.

두 아이의 엄마인 내 눈엔 그들의 어린시절 이야기보다는 그들의 뒤에서 그들을 지켜본 부모들의 행동에 더 눈이 갔다. 조금은 강하다 싶을만큼 기강을 잡았던 부모의 모습, 말없이 아이의 엉뚱한 생각들을 응원해줬든 부모의 모습. 부모마다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곤 했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컸을거라는 걸 느낄 수 있었으며, 부모의 역할이 자식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었지만 부모된 입장에서 봐도 배울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책이었으며,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눠보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에 과하다 싶게 요약된 부분들이 있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인물들에 대한 또 다른 책을 찾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었던 책이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