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스토리북 기억, 하리 - 신비아파트 외전 웹드라마 스토리북 기억, 하리 1
서화교 지음, 이경신 그림 / 서울문화사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귀신 붙은 아이라는 이유로 따돌림 당하는 박주민.


기억, 하리

웹드라마 스토리북 이라기에 그림이 가득할 줄 알았다. 웹툰작가를 꿈꾸는 딸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 읽게 된 책이었다. 그림보다 글밥이 많은 책이었지만 참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익숙한 학교 괴담과 마음 짠한 마무리! 마치 웹툰을 본듯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들이 섬뜩하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론 조금은 슬픈 이야기였다.


같은반 주민이는 귀신이 붙은 아이라는 소문 덕분에 친구가 없다. 조별 과제를 하던 친구들 사이에 끼지 못한 주민이와 기꺼이 같은조가 되겠다 손드는 하리! 같은조 친구들은 기겁하지만 하리는 활짝 웃을 뿐이다. 그저 소문일 뿐이라며 무시하던 하리와 친구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오싹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알수없는 공포감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주민과 같은조가 된 첫날 나머지 조원들의 책상이 한데 모여져 있고, 책상위엔 붉은 X자 표시가 되어있다. 누군가의 장난이라며 무시하며 책상을 닦는도중 비둘기 시체가 책상에 떨어진다. 이내 교실엔 정적이 흐르고 한사람을 떠올리며 공포감에 휩싸인다. 그런상황을 겪은 후에도 식성좋은 하리... 참 긍정적인 캐릭터인 듯 하다.


하지만 이후 벌어지는 일들은 그저 장난이라 치부할 수 없는 것들 뿐 이었다. 도서관에 나타난 입이 지워진 여자귀신, 그리고 누구의 책인지 모를 책, 빙의된 가은과 그들 사이에 나타난 강림의 알수없는 행동과 말들! 누구의 말이 진실이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헷갈려 하는 사이 진짜 귀신은 하리에게 더욱 접근하고, 나쁜일들은 계속 일어난다.


마지막이 되어서야 드러나는 진실에 입이 쩍 벌어진다. 책의 마지막장에 삽입된 드라마의 장면들을 보니 실제 방영을 했던 이야기인 듯 했다. TV를 즐겨보지 않기에 책으로만 접해봤지만 드라마로 본다면 또 다른 섬뜩함이 느껴졌을 듯 하다. 그래도 꼭 한번 영상으로 보고싶어졌다. 내 머릿속에 그려졌던 장면들보다 얼마나 공포감을 느낄 수 있을지... 아이들과 함께 깊은 밤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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