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하고 묘한 고양이 탐정 1 - 사라진 뭉치는 어디로 갔을까? 신통하고 묘한 고양이 탐정 1
고희정 지음, 맜살 그림 / 가나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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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라진 뭉치는 어디로 갔을까?


신통하고 묘한 고양이 탐정

고양이 탐정 사무실 문을 연 동찬을 바라보며 동찬의 프로필을 줄줄 말하기 시작하는 고양이 탐정! 이에 놀란 동찬과는 달리 고양이 탐정은 자신의 신묘한 능력 때문이라며 웃는다. 자신의 사라진 반려견인 '뭉치' 를 찾아달라 의뢰하는 동찬의 말을 단박에 거절하는 고양이 탐정. 조수가 없어 사건을 맡을 수 없다 말을 한다. 돌아가려는 동찬을 부르며 동찬이 조수를 한다면 생각해 볼 수 있다 말하고 황당하지만 동찬은 공짜라는 말에 이끌려 그의 의뢰인이자 조수가 되기로 한다.



엄마를 졸라 유기견 센터에서 데려온 뭉치를 일주일간은 살뜰히 돌본 동찬은 일주일이 지나고 서서히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마음대로 했던 게임도 하지 못했고 매일 산책이나 목욕을 시켜야 한다는게 너무 귀찮아진 것이다. 결국 뭉치를 탐탁치 않아했던 아빠와 엄마 사이에 다툼이 오가고 가족간에 큰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데려오기만 하면 알아서 잘 클줄 알았던 뭉치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생명이었고, 자신이 너무 쉽게 생각해 이런일이 벌어진듯 느껴지며 뭉치에게 미안한 감정이 생긴다. 뭉치가 사라진 후에야 뭉치에 대한 걱정에 눈물이 나는 동찬은 뭉치를 찾기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뭉치를 찾기위해 차근차근 짚어나가는 고양이 탐정, 그런 고양이 탐정을 쫓으며 탐정수첩에 사건 내용을 기록하는 동찬. 조금씩 범인의 윤곽이 잡혀가고 결국 가능성을 하나씩 지워가며 유력한 용의자를 찾아낸다. 혹여나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뭉치가 나간건 아닐까 걱정하는 동찬을 위로하는 고양이 탐정은 능력있는 마음 따뜻한 탐정이었다.


결국 둘은 범인을 찾아내고, 집을 털기위해 들어왔던 도둑이라는 것도 안아낸다. 논리적으로 한걸음씩 범인에게 다가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으며,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어도 무난해 보이는 책이었다. 고학년 아이들에겐 쉽게 느껴질법한 과정들이 조금은 허무하지만 그림도 내용도 재미있었다. 책의 뒷장에 적힌 '고양이 탐정 사용 설명서' 의 답들을 떠올리며 다시한번 읽어본다면 또다른 새로운 내용들이 눈에 띨듯 하다. '책 속 탐정 수칙을 찾고, 목격자가 누구인지 떠올려보고, 탐정 수첩을 활용하는 방법들' 도 배울 수 있는 다른 재미가 숨겨진 책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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