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남긴 명작, 세상에 왔던 기억, 세상에 남길 기록...
세상에서 처음 기획된 가장 특별한 '다이어리북노트' 탄생!!
3년을 읽고 쓰면서 미래를 설계하고 기적을 만든다.
「3년 다이어리 북노트」
5대 명작의 향연 (마지막 잎새 / 오헨리 , 검은 고양이 / 애드거 앨런 포 , 단식 광대 / 카프카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노인과 바다 / 헤밍웨이) 마.검.단.사.노 라 명해진 책의 제목이 눈을끈다. 단편제목을 본 후에야 앞글자를 딴 말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다시 읽고 싶었지만 선뜻 책장을 넘길 수 없었던 책이었기에 무척이나 반갑게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새해에는 다이어리가 아닌 일기장으로 쓸 전용 노트를 사려 했기에 1석 2조의 기분을 만끽 할 수 있었다.
책을 읽는 것 뿐만 아니라 필사하는 것 역시 좋아한다. 필사 전용 책이 아닌이상 대부분 책따로 필사노트 따로 가지고 다니며 필사를 하곤 했는데, 이 책은 읽는것과 필사를 함께 할 수 있기에 늘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편했다. 모든 장을 필사하는 것도 좋지만 각 페이지마다 감명깊은 문장들을 필사하기에 더 유용해 보이는 책이었다. 혹은 필사가 아닌 느낌을 적어두기에도 더없이 좋은 책이었다.
책의 줄거리는 우리가 알고있는 그 책 그대로였다. 거기에 3년 만년노트를 함께 묶었음에도 책에 두께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매일 일기를 쓰며 읽게 될 명언 한줄까지 더해져 있어 책의 활용도는 한층 업되는 듯 하다. 필사를 하기 전 책을 다시 읽어보았다. 내가 알고있던 그 내용 그대로인데 왜 이렇듯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건지, 역시 좋은 책들은 읽을 수록 좋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슬픔도 더욱 격하게 느껴지고 무서움도 더욱 두렵게만 느껴져 생소함이 느껴졌다. 3년을 반복해 읽게 될 이 글들이 이후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더욱 기대된다.
내용이 길지 않아 아이들에게 선물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기록하는 습관이 없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도 읽고 길지 않은 하루 일과를 3년간 기록할 수 있는 책은 좋은 습관을 잡아주기에도 좋아보였다. 물론 엄마인 내 욕심일지 모르지만 하루 한쪽~ 읽기 또는 한장 읽기~를 반복하다보면 아이에게도 좋은 습관이 생길듯 하다. 3년이 지난 시점 이 책을 다시 본다면 지금처럼 깨끗한 모습은 아니겠지만 많은 추억을 담은 나만의 책이 되어 있을 듯 하다. 3년후가 기다려지는 책이라 생각되니 표지를 보호하기 위한 포장을 좀 해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