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20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해설 / 생각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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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과 지성을 더하다.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어린 왕자

어린시절 읽었던 어린왕자는 그저 단순한 동화책일 뿐 이었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보며 어른의 시선과 아이의 시선이 다르다는 것 외엔,

별다른 기억이 나지 않는 그저 평범한 동화책.

하지만 2015년 다시 읽게 된 어린왕자는 단순한 동화책이 아니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결말에 슬픈감정을 느꼈던 난 당시 당혹스러웠다.

이 책이 이리도 슬픈 책이었나 싶어 두번 세번 다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40대를 앞둔 오늘 또다시 어린왕자를 읽었다.


 


몇해만에 기억에서 가물가물했던 결말이 눈에 들어오고 다시한번 슬픈 감정을 느끼게 됐다.

육신이 너무 무거워 떠날땐 그 육신을 버리고 떠나는 어린왕자가 선택한 방법!

어린왕자가 다시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 위해 도와줄 수 있다던 뱀의 말이 이런 의미였다는 걸

다시한번 생각하니 그저 씁쓸할 뿐이다.


자신만의 꽃의 소중함을 알게된 어린왕자가 양과함께 자신의 별로 돌아가 잘 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작가의 그림을 통해 어린왕자를 만났다는 그 장소를 알게되지만 갈 수 없는 곳!

그저 사막의 한켠 알아볼 수 없는 장소이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장소에 도착해 금빛 머리카락을 지닌 어린 아이를 만난다면,

작가에게 재빨리 편지를 써주고픈 마음이 들만큼 감정이 풍부해지는 책.


읽을때마다 새로운 문장들이 눈에 들어오고,

더욱 풍부해지는 감성에 젖어 많은 생각들을 하게되는 책!

들고다니며 읽기에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아 너무 좋았던 '미니북' 이다.


내년 이맘때쯤 이 책을 다시 읽게 된다면 그땐 또 어떤 감정들을 느끼게 될지 기대된다.

어린왕자가 지나쳐온 별들에 살고있는 어른들 중 난 어떤 유형의 어른인지도 궁금해지고,

어린왕자를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눠볼까 고민도 하게되는 재미난 책이기에,

두번 세번 다시 읽어보라 권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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