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후 의외의 결말 1 - 붉은 악몽 5분 후 의외의 결말 1
학연플러스 지음, 최윤영 옮김 / 루덴스미디어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5분 후 의외의 결말 1


첫번째 이야기 <열린 창문>

프램턴 너텔은 도시생활에 지쳐 신경쇠약에 걸렸다. 의사는 이에대한 처방으로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라 말하지만 그에게 그것만큼 힘든 일도 없었다. 그는 의사의 지시와는 달리 누구와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기에 시골 별장으로 이사를 간다. 프램턴의 누나는 그가 가려던 시골에서 한동안 머물렀기 때문에 근방에 아는 지인이 많았고 동생에게 소개시켜주면 동생도 친구를 만들수 있을것이며, 병도 나을 수 있을거라 낙관한다.


프램턴은 누나의 말대로 근처 사람들을 찾아가기로 하고 처음 5분거리에 있는 이웃집을 찾아간다. 찾아간 여자가 조금 늦게 거실로 내려오는 사이 15세 정도 되는 소녀는 3년전 일어났던 비극적인 일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모님이 10월인 지금 창문을 열 고 있는건 3년전 물에 빠져 죽은 그녀의 남편과 동생 그리고 사냥개가 돌아올거라 믿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였다.


때마침 내려온 부인은 프램턴과 맞은편 의자에 앉아 창문에 신경쓰지 말라 이야기 하며 곧 남편과 동생이 돌아올거라 이야기 한다. 마치 그들이 여전히 살아있는 듯 이야기하는 부인의 말에 프램턴은 겁을먹고, 귀신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부인은 그들이 돌아왔다며 웃음을 짓고, 프램턴은 등줄기에 소름이 돋아 미친드시 집밖으로 뛰쳐나간다.

이 이야기의 반전은 다름아닌 15세 소녀가 그 자리에서 바로 이야기를 떠올리며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렇듯 짧은 이야기가 30여편이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의외의 결말들로 이루어진 단편집이었다. 무척 긴 이야기가 조금은 지루하게 이어질 것 같았던 이야기도 때론 어이없게 끝나기도 하고, 그냥 평범한 이야기라 생각한 이야기의 결말에 나도모르게 닭똥같은 눈물이 뚝 떨어질만큼 감동적이기도 했다. 조금은 공포스러운 이야기로 인해 다음 이야기를 읽을까 말까 고민하기도 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교훈적인 내용들을 전해주기도 했다.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들도 있어 무척 다양한 장르의 책을 한번에 일은듯 한 느낌이 들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단편이라고 하기엔 너무 짧은 이야기 이지만 그 이야기 속엔 참 많은 것들이 담겨 있었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길지 않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며 읽기에도 좋고,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기에도 더없이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짧지만 여운이 강한 책이었기에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듯 하기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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