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My Dog 강아지 집사 업무일지 - #반려견의 모든 것 #반려견지침서 #집사안내서 #다이어리 #건강수첩 #반려동물시리즈
오윤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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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부터 긴 이별까지 반려견의 모든 순간을 기록한


강아지 집사 업무일지

이 책을 만나고 떠오른건 4년전에 만났더라면 이란 아쉬움이었다. 봉구 (4살, 말티즈, 수컷) 를 만나고 봉구가 커가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뜻하지 않은 상황에 닥쳐 가족간에 다툼이 오가기도 했던 그 과정들.. 4년이란 시간이 자연스럽게 봉구와 함께 사는 삶을 해결해줬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단순히 귀여운 외모에 반해 아이들의 성화를 못이기는 척 맞이한 봉구와의 첫만남, 아주 작은 체구에 솜뭉치가 굴러다니는 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요래 작은 것이 소리도 내고 사료도 먹고 똥도 싸고 오줌도 쌌다. 지금 생각해보면 봉구는 배변 훈련이 된 상태로 집에 왔기에 다행이었다. 별달리 손이 가지 않을거라 생각한 내 착각은 하루만에 깨져버렸고, 사방에 모든것이 봉구에겐 위험요소였고, 엄마와 떨어져 우는 낑낑거리는 소리는 덤이었다. 밤이면 풍겨오는 봉구의 야릇한 냄새.... 난 후회를 했다. 하지만 생명이란 생각은 머릿속에 있었기에 다시 돌려보낼 순 없다 생각했고, 아이들과 분업(?)을 통해 봉구와 한걸음씩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4년전 나에게 왔어야 했다. 그랬다면 봉구가 곁에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적어도 그렇게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진 않았을 듯 하다. 강아지와 함께 생활을 결심했다면, 반드시 일독을 한 후 가족간의 합의 하에 그 삶을 시작하라 말하고 싶다. 강아지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단순히 귀여워서? 라는 이유로 강아지와의 삶을 결정한거라면 반드시 후회라는 과정을 겪을 것이고, 아기만큼이나 많은 손을 필요로 하는 시기 강아지와의 삶을 포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정말 많은 정보를 갖추고 있었다. 작가의 경헝과 노하우가 재미난 그림을 통해 소개되고 있으며, 좀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들도 두루 갖추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다이어리를 이용해 반려견의 생활을 기록할 수 있어 무척이나 유용했다. 성장기에 따른 체크 리스트와 강아지 건강수첩, 어떤때 병원에 가야 할지, 기본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 수 있었으며, 언제 목욕을 했으며, 언제 항문낭을 짜줬는지, 양치질과 귀청소는 언제 해줬는지 기록해 둘 수 있어 좋았다.
 


뿐만 아니라 반려견과의 추억들도 기록해 둘 수 있어 한권의 다이어리가 완성 된다면 나만의 책이 만들어 질 수 있을 듯 했다. 한때는 봉구와 이대로 계속 살 수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 이젠 문만열고 들어가면 반겨주는 이녀석 덕분에 웃을일이 생긴다. 이름을 부르면 섹시한 뒷태를 자랑하며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는 모습도, 사료가 맛없다며 옷가지등으로 가리려는 모습도 모두 사랑스럽다. 딸아이와 노는 모습, 간식을 먹기위해 기다리는 모습, 산책을 하며 나를 지키기 위해(?) 경계하는 모습까지... 모든게 사랑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론 가족들간에 다툼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반려동물과의 삶을 시작하라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그 선택에 있어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강아지의 삶을 이해하고 입양하는 것! 반들이 필요한 과정이기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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