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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심장 2 - 완결
조례진 지음 / 청어람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두 주인공의 성씨가 각각 심씨와 장씨이다. 그런 고로 둘이 합쳐서 심장이되는
이들이다.. 뭔가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뇌와 심장이다.
심장이 없으면 사람은 살 수가 없다. 둘이 합쳐서 심장이 되는 이 두 주인공은 둘이 함께가
아니면 살 수 없다는 작가의 메세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불같은 사랑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동안 슬며시 지펴올라온 사랑의 그 뜨거움과 지속력은 놀라울
정도이다. 게다가 친구로서 모든 것을 알다보니 언제나 편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사랑이
계속 되는 걸지도 모르겠다. 친구와 연인을 넘나들면서 사랑을 보여주는 이 둘의 관계는 어쩌면 이
상적인 관계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두 주인공들이 너무 밋밋(?)한 거 같아서 아쉽다. 그래서 이야
기도 흐르는 물처럼 조용히 진행되어가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