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기 - 중
진산.민해연 지음 / 캐럿북스(시공사)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선인 천군, 가스라기는 천군의 이름을 발음하지 못해 하늘님으로 부르는데, 하늘님. 정말 의미가 깊은 거 같다.

가스라기에게는 선인은 하늘에 있는 사람으로 쳐다볼 수도 없는 이이다.

운명의 장난인지, 하늘의 사람이 땅으로 떨어져 가장 미천한 가스라기를 만나게 되었고 가스라기는 그때부터 하늘을 올려다보며 꿈을 꾸기 시작한다.

하늘님, 올려다 봐서는 안되는 이, 올려다 볼 수 없는 이, 자신에게 하늘처럼 소중하고 하나뿐 그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 가스라기는 자신의 업을 딛고, 처절한 고통을 1000일 동안 겪으며

결국 천군이 사는 곳까지 올라 선녀가 되고만 당찬 여인 가스라기, 그 곳에서 가스라기는

천군과 똑 닮은 천군의 숙적 지한을 보게 된다. 그리고 다시 만난 그리운 하늘님은 오히려

가스라기와 거리를 두어 가스라기를 슬프게 하는데..

언제나 하늘님을 향해 두 눈을 고정시키는 가스라기의 고집스러운 외사랑이 눈물겨우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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