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배우는 앤랜더스의 인생상담
앤 랜더스 지음, 김준모 옮김, 장계성 외 감수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영어는 지금 우리에게 뗄레야 뗄수 없는 언어가 되고 말았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영어에 목을 메고 있고 그로 인해 영어에 관련된 책들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다. 아마 나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 많은 책들 속에서 과연 효과적인 책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서점에서 이책, 저책 뒤져본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정말 모두에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책이 있다면 좋을 텐데 아쉽게도 그런 것은 없으니 우리모두 발품을 팔고, 열심히 정보를 수집하여 자신에게 맞는 영어 공부법을 찾는 수 밖에 없다..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은 팝송으로 공부를 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원서로 된 소설이나 에세이를 보고 공부하고,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미드나 미국 영화를 보면서 공부를 한다. 왜 이렇게 공부를 하는 걸까? 바로 좋아하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난 위의 것 중에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원서로 된 소설책에 많이 도전을 했는데 번번히 실패했다...아주 유명하고 재밌는 헤리포터에 도전을 했는데 아뿔사.. 오히려 나에 대한 실망만 잔뜩하게 되었다. 어린이들도 볼 수 있는 책이 헤리포터인데 어찌하여 나는 읽기가 힘든 것인지..한 문장 읽는 데 모르는 단어가 툭툭 튀어나오고..어찌 어찌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고..내 수준에는 해리포터도 어려웠던 것이었다..절망 속에 허우적 거리다가 이 책을 읽을 기회를 얻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난 환희에 휩싸였다.

  어찌 어찌 대충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던 것이다..상담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쓴 사람들이 어려운 말을 쓰지 않았다. 정말 평소에 쉽게 사용하는 말들로 이루어진 이 내용은 완전하지는 않지만 대충은 무슨 내용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그 때부터 신이 나기 시작했다. 열심히 이리 읽어보고 저리 읽어보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옆에 있는 해석을 보고..지금까지 본 책 중에 가장 즐겁게 읽은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상담 내용이므로 읽으면서 공감도 되어 맞장구도 쳐보고, 웃기도,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가 있었다..

  이제는 책이 두렵지 않다..원서를 보면 한숨만 나왔는지만 이제는 나도 원서를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물론 수준 높은 것은 아직도 무리지만 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이제 파악했으니 그 수준에 맞는 다른 원서들을 찾아서 점점 나의 실력을 높이는 일만 남았다. 그 생각에 마냥 어깨춤이라도 추고 싶은 마음이다.. 나 처럼 정말 영어가 잘 안되는 사람들은 이 책을 기초로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이 비웃든 말든,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책을 보는 것이다. 나이가 있는데 하면서 수준이 좀 있는 책을 볼려고 무리를 하면 영어는 점점 재미없어지고 자신가 거리감만 쌓일 뿐이라는 것을 나는 이번에 깨달았다. 배우는 것에는 체면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로 배우고 싶다면 자신의 자존심은 던져버리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나와 같이 영어에 정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교재가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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