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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 하
정은궐 지음 / 캐럿북스(시공사)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해를 품은 달 - 상을 보면 알 겠지만 상만 보고 그냥 중단 할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그 뒤의 이야기가 어찌 될지 궁금하여 그냥
덮지 못하고 그 뒤의 하를 찾아 읽게 된다..나 역시 그래서 밤 새도록
책을 읽어버리고 말았다. 상이 음모의 존재와 과거의 인연들을
풀어 놓는 책이라면 하편은 본격적으로 음모가 드러나며 사랑이
결실을 맺어가는 내용이다. 그래서 하를 다 보고 나면 뿌듯한 마음
들면서 미소를 짓게 된다..나는 해피앤딩을 좋아한다..그러나 이 책은
완전한 해피앤딩은 아니다.. 아마도 모든 사랑이 다 이루어질 수 없다는
세상의 법칙에 따랐기 때문이리라..사실 다른 로맨스 책들도 주인공외
다른 인물들이 다 같이 해피앤딩을 맞이하는 경우는 없기에 가슴 아픈
짝사랑이 가슴 아파서 눈물 짓기도 하였으나 끝내는 흐뭇한 마음으로
미소를 짓게 되는 책이다. 물론 주인공들은 다 해피 앤딩이라 그런 마음이
드는 지도 모르겠다..다른 책들 중에는 왠지 끝이 끝이 아닌 듯하고 그 뒷부분이
아쉬운 그런 책들이 있다.. 그런 책을 볼 때마다 아 조금만 더 이야기를 써주시면
좋을텐데 라는 아쉬움을 가지곤 했다..그러나 이책은 정말 후련하게 끝을 낸다..
더 이상의 궁금증이나 아쉬움 없이 아 정말 행복하게 잘 살겠구나 라는 마음 하나만을
가지게 만들기 때문에 더욱더 흐뭇한지도 모르겠다.. 취향을 탈 수도 있으므로
모든 이들에게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감히 말하고 싶다.^^